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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수면훈련, 장기적 영향은 없다"

김용범 원장
발행날짜: 2012-09-12 09:11:03
행동훈련을 통한 아기들의 수면훈련이 수 년 뒤 정서적으로나 발달 면에서 해로운 점은 없어 보이지만,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면에서 유익한 점도 없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의 연구진은 유아기에 수면 훈련에 참여했던 225명의 6세 아이들을 조사해 본 결과 수면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아이들과 비교해 정서적 건강 면에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9월 10일 Pediatrics 잡지에 게재하였다.

이 연구는 연구진들이 일찍이 2007년에 발표했던 유아들이 여러 가지 행동기법을 통해서 스스로 얌전해지는 법을 터득하는 것이 부모나 아이들 모두에게 유익하다는 이전 연구의 일부를 추적한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이나 의사들조차 그러한 행동기법이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향후의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는 능력에 해를 끼칠 수 있다면서 우려를 나타내왔다.

또한 마찬가지로 그러한 방법들이 아이와 엄마 사이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걱정도 자아낸 바 있다.

"실제로 유익한 점이 오래 지속되는지 장기간의 효과를 갖고 있는지를 알고 싶었다"며 호주 빅토리아 로얄소아병원 선임저자인 안나 프라이스는 말했다.

프라이스의 연구진은 2007년 연구에 참여자들을 같은 대상자로 삼고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원래 연구에서는 수면에 어려운 문제가 있었던 326명의 아이들을 무작위로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엄마들로 하여금 다양한 방법으로 수면을 유도하도록 배정되었다.

연구를 끝내면서 연구진들은 '조절되는 안락감'과 '캠핑아웃'이라는 특정한 방법들이 아이들의 수면장애들을 향상시키고 우울증을 보이는 엄마들을 도와 준다는 것을 알았다.

조절되는 안락감(Controlled comforting)은 어떤 부모가 주기적으로 아이들의 울음소리에 얼굴을 찌푸리는 대신에 점점 시간 간격을 늘려가면서 아이들을 울게 내버려 두게끔 반응하는 것이다.

캠핑 아웃(camping out)이란 부모들이 아이들 옆 의자에 앉아서 잠이 들게 하되 그 거리를 점차 늘려서 결국은 방을 서서히 빠져 나옴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부모 없이 혼자 잠들게 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연구진들은 2007년 연구 참여자들 중에서 225명만을 추적할 수 있었으며, 그들 중 122명은 수면훈련에 참여했고 103명은 참여하지 않았었다.

전체적으로 수면훈련을 마쳤던 6세 아이들의 9%가 수면장애를 가지고 있어 수면훈련을 받지 않았던 아이들의 7%와 비교해 통계학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들은 또한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 스트레스의 관리 면에서 어떠한 차이도 보이지 않았다.

부모들 사이에서도 아이들의 수면훈련을 시도했거나 시도하지 않았던 것에 관계없이 그들의 우울증, 불안 및 스트레스 면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아이들과 부모간의 친밀감에서도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다.

메사추세츠 보스톤 소아병원의 수면연구소장인 우마칸트 카트와 박사는 이번 연구를 '우수한 논문'이라고 칭하면서 "연구진들이 모든 면에서 관찰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종류의 장기적 연구결과를 필요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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