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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안과 전담부서 필요하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2-10-04 06:00:30

한국실명예방재단 신언항 회장

"보건복지부에 눈 건강과 관련한 전담부서가 따로 만들어져야 한다. 미국 등 선진국은 암을 비롯해 눈 등 세부적인 분야에 연구소 개념의 전문부서가 있다."

한국실명예방재단 신언항 회장은 최근 3년의 회장직을 연임하면서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그는 "옛말에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라는 말이 있다. 눈은 대다수가 시기를 놓쳐서 찾아온다. 그만큼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보다 예방중심으로 가는 시대에 정부도 눈 전담부서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명예방재단은 복지부 지원비 18억원과 후원금액 14억, 연간 총 32억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다.

신 회장은 "안과분야는 환자를 먼저 찾아가야 한다. 일년에 80회 이상 전국 무료검진을 나가고 있다. 지역 보건소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써야 하는데 돈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 검진 장비만해도 2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특히 '저시력 훈련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시력 훈련센터는 10세 미만의 저시력 아동의 시력교정을 위한 재활서비스 센터다. 보조기구를 이용해 1~2년씩 훈련을 받는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정부에서 운영하는 저시력센터 한곳과 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11곳 등 전국에 총 12곳이 있다.

신 회장은 "교육비, 기구값 등을 합하면 1인당 월 150만원씩 든다. 2년동안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사업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시력 훈련센터는 자랑스러운 사업이다. 정부가 앞으로 적극 투자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실명예방재단은 6일 오전 9시부터 한강 뚝섬수변공원에서 '2012 EYE LOVE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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