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대한민국 의사 절대 망하면 안된다"

이석준
발행날짜: 2012-10-15 05:55:41

노환규 회장, 내과의사회에서 "권리 되찾자" 역설

강단에 올라선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학회장에 설치된 두 개의 플래카드를 번갈아 쳐다본 후 돌연 준비해 온 축사를 바꾸겠다고 했다. 그리고 외쳤다.

"대한민국 의사는 절대 망해서는 안된다"고.

노환규 회장.
지난 13일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학술대회에 참석한 노 회장은 '원가 이하 의료수가 저질의료 조장한다' '보건소 진료철폐 원래역할 돌아가라' 라고 적인 두 개의 플래카드를 보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자리에 모인 700여명의 내과 개원의들을 향해 현재 의료계가 처한 불합리한 상황을 환기시켰다.

그는 "돌이켜보면 내과는 개인적으로 어려운 학문이었다. 가장 큰 과목이고 공부를 많이해야 했다. 내과라는 학문의 깊이에 이게 정말 의사가 하는 학문이구나 생각하면 선배들을 존경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우리의 학문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국내사 약을 쓰면 리베이트 의혹을, 외자사 약을 쓰면 왜 비싼약을 쓰느냐며 실사 협박까지 받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당뇨나 고혈압을 치료할 때도 어떤 약을 쓸지 치료 방법조차 정부에서 정해주는 어처구니 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노 회장은 이런 이유에서 대한민국 의사는 절대 망해서는 안된다고 소리쳤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 의사라고 왜 망하면 안되냐고. 하지만 분명한 이유가 있다. 바로 우리에게는 가격결정권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론 우리의 의료서비스 가격을 적절히 매길 수 있다면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한다. 하지만 가격결정권도 없고 치료 방법조차 정부가 결정하는 제도 아래에서는 절대로 망해서도 경제적 어려움도 겪어서는 안된다. 우리의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노 회장은 "그간 의사들은 저수가로 인해 의료질이 떨어진다는 자체를 국민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우리들만의 언어로는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한마음으로 소통을 강화해 이겨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