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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 불참…유비케어에 무슨 일이?

정희석
발행날짜: 2013-01-03 11:29:57

SK 압박설 일축…"비용 대비 마케팅ㆍ광고효과 떨어져"

유비케어가 오는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3)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

유비케어는 비트컴퓨터와 함께 매년 KIMES가 열리는 코엑스 1층 Hall A 메인입구에 대규모 부스를 설치해 국내 의료정보화업계를 대표하는 상징성이 매우 컸다.

또 전통적인 개원시즌인 3월에 KIMES가 열리는 만큼 유비케어 부스에서의 현장계약 건수가 성공적인 KIMES 개최여부의 '바로미터'가 되기도 했다.

특히 유비케어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연이어 KIMES 참가업체 중 가장 큰 부스규모를 차지할 정도로 KIMES에 적지 않은 공을 들여왔다.

따라서 유비케어의 KIMES 2013 불참은 업계에서의 많은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유비케어의 모회사인 SK가 일방적으로 KIMES 불참을 결정했다든지, 유비케어의 재정 악화에 따른 비용절감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유비케어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SK 그룹차원에서 KIMES에 나가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고 또 재정적으로 어려워서도 아니다"라며 "회사 내부적으로 KIMES 참가비용 대비 효율성이 크지 않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KIMES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비케어는 KIMES 2012에 27개 부스로 참가해 약 2억원의 비용을 썼으며, 현장계약 50건의 실적을 달성했다.

이 관계자는 "해가 갈수록 KIMES 참가비용 대비 마케팅ㆍ광고효과가 떨어지고, 또 KIMES 자체가 의료기기전시회 콘셉트로 가고 있어 더 이상 국내시장에서 의료기기사업을 하지 않는 우리 입장에서는 KIMES가 비용대비 효율성이 크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KIMES 참가비용을 다른 마케팅 예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일단 올해는 KIMES에 참가하지 않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KIMES 2013에서 기존 유비케어 부스는 경기도기업지원센터와 한국전기연구원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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