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턴 모집도 국시합격자와 인턴 정원간 괴리로 인해 대규모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서울권 주요 대형병원을 제외하고는 지방 국립대병원조차 미달을 피하지 못했고 일부 중소병원들은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한숨을 내쉬었다.
빅5병원 중심 서울권 대형병원 정원 확보 성공
메디칼타임즈는 2013년도 인턴 전기모집 마감일인 28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 인턴 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전공의 총정원제를 시행중인 가톨릭중앙의료원으로 273명 정원에 352명이 지원해 1.28대 1을 기록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도 214명 모집에 231명이 지원해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87명을 뽑은 서울대병원도 194명이 원서를 내 무난히 정원을 넘겼다. 삼성서울병원은 1.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인턴 지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은 150명 모집에 147명이 지원해 미달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외 상당수 서울권 수련병원들도 대체로 정원을 채우는데 성공했다.
고대의료원은 104명 모집에 110명이 지원해 정원을 넘겼고 98명을 뽑은 경희대병원과 30명 정원의 강남성심병원, 원자력의학원 등은 자로 잰듯 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정원을 채웠다.
지방·중소 수련병원 무더기 미달 사태
그러나 지방 수련병원들은 정원을 채운 곳을 찾기 힘들었다. 특히 지방 국립대병원들조차 정원에 크게 미달돼 충격을 더 했다.
부산대병원은 58명 정원에 46명이 오는데 그쳤고 경북대병원도 94명 중 73명밖에 채우지 못했다.
또한 전남대병원, 경상대병원, 제주대병원 등도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모집을 마감해야 했다.
중소 수련병원들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정원을 채운 곳을 찾는 것이 더 힘들었다.
굿모닝병원은 2명의 정원을 내걸고 지원자를 기다렸지만 단 한명도 찾지 않았고 메리놀병원과 광주보훈병원도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창구를 닫았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자 일부 중소 수련병원은 지원 현황을 공개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A수련병원 관계자는 "국시합격자가 적게 배출돼 어느 정도 미달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까지 지원자가 적을 줄은 몰랐다"며 "내년부터 자병원으로 들어가는 등 대안을 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경쟁력 확보한 수련병원 나홀로 강세
그러나 이러한 가운데서도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정원을 채운 지방·중소 수련병원도 있었다.
외래 환자수 기준으로 빅5병원을 바짝 뒤쫓고 있는 아주대병원과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3대암 사망률 조사에서 상급종합병원들을 제치고 민간병원 중 유일하게 모두 1등급을 받은 예수병원이 대표적인 경우.
아주대병원은 60명 모집에 63명이 몰려 1.05대 1을 기록했고 24명을 모집한 예수병원은 25명이 원서를 내 정원을 훌쩍 넘겼다.
또한 최근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한림병원도 중소 수련병원 중에 유일하게 정원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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