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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양도양수, 매물 늘자 권리금 포기도 빈번

발행날짜: 2013-01-30 07:22:35

압구정역, 권리금 포기 매물 등장…"경기 침체 반영한 현상"

불경기가 심해지면서 양도양수 매물이 점차 증가하며 권리금을 포기하는 경우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압구정역 등 피부, 성형 밀집 지역에서도 '무권리금'을 내건 매물이 속속 등장할 정도로 병의원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29일 병의원 부동산 컨설팅 업체에 문의한 결과 저렴한 임대료를 찾거나 기존보다 평수를 줄이기 위한 양도양수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A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5~6년 전에는 목 좋은 곳을 찾기 위해 양도양수를 하거나 신규 확장을 하기 위한 매물이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찾아 나가는 생존형 이전도 많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에는 신규 개원이나 확장 이전의 경우 고정 환자가 생길 때까지 2~3년을 지켜봤다"면서 "지금은 안된다 싶으면 바로 접기 때문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비보험과 영역에서도 무권리금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

B컨설팅 업체 관계자는 "최근 압구정역을 중심으로 무권리금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피부, 성형외과에서는 보기 드문 현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압구정역 역세권 외곽 지역에서 1~2년 사이 권리금이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수직 하락했는데 이제는 권리금 포기 현상도 나타난다"면서 "경기 침체를 반영한 결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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