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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내몰린 병원들 "정부, 옥죄기 중단하라"

이창진
발행날짜: 2013-08-13 12:20:49

병협, 29일 긴급 정책토론회…"적자 개선 시급" 한목소리

경영위기에 직면한 상급종합병원의 활로 모색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마련돼 주목된다.

병원협회(회장 김윤수)는 13일 "상급종합병원협의회(회장 박상근)와 박인숙 의원 공동주최로 오는 29일 국회의원 소회의실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무너지는 의료공급체계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로 대형병원과 직결된 의료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신정부의 국정과제를 기반으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와 선택진료비 등 3대 비급여 개선 및 초음파 급여화(10월 시행)를 추진 중에 있다.

병원계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만 집착하고 의료공급자의 보장성을 도외시한 의료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는 연세대 손명세 교수(보건대학원장)의 '무너지는 의료공급체계 문제점과 개선방안' 및 보사연 오영호 박사의 '의료공급체계 개선을 통한 적정 전문 의료인력 양성 방안' 등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손 교수는 저수가로 인한 진료왜곡과 의사 수급 불균형, 정부 정책과 공급자 운영 개선방안 등을 중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오 박사는 의사 인력 공급체계의 문제점과 적정 공급을 위한 정부 정책과 문제점, 수련제도 개선방향 및 선결과제 등을 밀도 있게 분석, 개진한다.

이어 지정토론에는 병협 정영호 정책위원장과 산부인과학회 신정호 사무총장, 대전협 경문배 회장, 고려의대 윤석준 교수, 조선일보 김동섭 기자 및 복지부 고득영 의료자원정책과장 등이 참여한다.

병협 관계자는 "이른바 '빅 5'를 비롯한 대형병원 대부분이 적자 상태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라면서 "정부의 옥죄는 정책으로 벼랑 끝으로 내몰린 병원의 현실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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