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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정쟁도 잠시 접고 의료인 폭행 막기 합심

박양명
발행날짜: 2013-08-22 12:03:24

의협·병협·치협·한의협·간협 공동 대응 약속…23일 기자회견

진료중인 의료인을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의료인들이 한 목소리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는 의료기관에서의 폭행, 협박 행위를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여론몰이에 나선다.

이들 5개 단체는 23일 오전 11시 프레스센터 19층에서 '환자를 위한 안전한 진료환경 만들기'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할 예정이다.

5개 의료인단체는 이번 공동 기자회견을 계기로 적극 협력해 보건의료 환경에 대한 국회와 정부, 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제도적 보완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의료기관 내에서의 폭행·협박 및 위화감 조성 등은 보건의료인의 소신 있고 안정적인 진료 및 치료행위를 현저히 위축시킨다. 다른 환자의 생명권 내지 건강권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 엄격히 처벌해야 할 범죄행위로 간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5개 보건의료인단체는 이번 공동 대응을 통해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계류 중인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환자의 건강을 돌보고 질병을 치료하는 진료공간에서는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모든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안전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 역시 안전한 진료환경에서 안정을 취할 권리가 있다. 환자와 국민 모두를 위해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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