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SGLT-2 억제제가 국내 최초로 시판 허가 를 받았다.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의 '포시가'가 그것인데, 이전에 없던 새 기전으로 벌써부터 요즘 대세 DPP-4 억제제를 위협할 수 있는 약물로 평가받는다.
국내 허가는 호주, 유럽연합 등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9번째다. 아직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승인되지 않았다.
현 시점에서만 보면 '
포시가 '는
SGLT-2 억제제 중 가장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BMS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포시가'를 알아본다.
임상시험 프로그램
한국에서 포시가 승인은 1일 1회 경구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 제3상 시험 11개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임상 개발 프로그램 결과를 근거로 했다.
전세계 제2형 당뇨병 환자 5693명이 참여했고 이중 3939명이 포시가 치료를 받았다.
그 결과 포시가 치료군에서 당화혈색소(HbA1c) 7% 미만의 목표 달성 비율이 위약군보다 높았다.
또 다양한 환자군 대상으로 한 광범위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저혈당 위험이 낮아 긍정적인 benefit-risk 프로파일을 입증했다.
연구자들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위약 대조 임상시험에서 체중 감소, 수축기 혈압 감소 등의 추가적인 영향도 확인했다.
포시가 10mg 복용군에서 이상반응 전체 발생률은 위약군과 유사했다. 치료 중단을 초래한 이상반응은 거의 없었고 투여군 간에 고르게 분포했다.
치료 중단을 초래한 것으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혈중 크레아티닌 상승(0.4%), 요로감염(0.3%), 구역(0.2%), 어지러움(0.2%), 발진(0.2%)이었다.
외음질염과 귀두염은 포시가 복용군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부분 경증 내지 중등증이었다.
가장 빈번히 보고된 이상반응은 저혈당이었으며, 이는 각 시험에서 사용된 기저 요법의 종류에 따라 달랐다.
포시가 치료가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 기저 요법에 추가되었을 때 위약보다 저혈당증 발생률이 높았다.
하지만 단독요법이나 메트포르민과 병용했을 때는 저혈당증 유발 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적응증
포시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식사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투여한다.
⦁ 이 약은 단독요법으로 투여한다.
⦁ 이 약은 다음의 경우 병용요법으로 투여한다.
⦁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이 약을 병용투여한다.
⦁ 인슐린 (인슐린 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이 약을 병용투여한다.
⦁ 디펩티딜 펩티다제-4(DPP-4) 저해제인 시타글립틴 (시타글립틴 단독 혹은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이 약을 병용투여한다.
포시가는 체중 감량, 비만이나 고혈압 관리를 적응증으로 하지 않으며,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대해서만 연구됐다.
의료진 반응(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
SGLT-2 억제제는 기존 약과 전혀 다른 새 기전의 제제다. 좀 더 의료진들의 브레인 스토밍이 필요하지만 저혈당을 유발 안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전 자체가 기타 당뇨약 하고 겹치지 않는다는 소리는 어떤 제제와 병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종합적으로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저혈당증을 유발하지 않고, 체중을 감소시킨다. 당뇨환자 치료에 큰 장점을 보일 것이다.
다만 하부 요로 감염과 지질 프로파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를 주의깊게 봐야한다.
포시가 외 국내 승인 임박 SGLT-2 억제제
포시가 이후에 국내 승인이 가시화된 약물은 '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 2품목이다.
이들 약물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J&J의 '카나글리플로진'은 SGLT-2 억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았고 '엠파글리플로진'은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공동 개발한 약물로 현재 미국 FDA와 유럽 EMA에 허가 신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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