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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인턴 양극화 심화…서울대병원도 미달 사태

발행날짜: 2014-01-24 18:31:04

전기모집 마감…지방 거점 수련병원조차 정원 확보 실패

올해 인턴 모집에서도 대형병원 집중 현상이 재현됐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초유의 결과가 벌어졌다.

삼성서울병원이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빅5 병원들은 지원자가 넘쳐난 반면 지방은 대학병원조차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양극화가 빚어졌다.

메디칼타임즈는 2014년도 인턴 모집 마감일인 24일 전국 주요 수련병원들을 대상으로 지원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올해도 대형병원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105명 정원에 149명이 지원하며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12명을 모집한 세브란스병원도 267명이 몰리며 1.3대 1로 마감됐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사상 초유의 미달사태가 벌어졌다. 188명을 모집했지만 187명밖에 지원하지 않은 것.

이외 서울권 대학병원들은 대부분 정원을 채우며 선방했다.

고대의료원은 101명 모집에 121명이 원서를 내며 1.2대 1로 마감됐고 경희대병원도 95명의 정원을 모두 채웠다.

하지만 지방의 경우 거점 대학병원들조차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참담한 결과가 나타났다.

전남대병원은 89명 정원에 78명 밖에 찾지 않아 미달됐고, 96명을 모집한 경북대병원도 지원자는 89명에 불과했다.

또한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등 지방 국립대병원들도 미달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왈레스기념침례병원이 12명 모집에 4명밖에 원서를 내지 않아 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중소병원들은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한숨을 자아냈다.

왈레스기념침례병원 관계자는 "매년 지원자가 줄어드는데 도대체 이유를 몰라 답답하다"며 "점점 지원자가 줄더니 이러한 상황까지 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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