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을 발생시킨다는 논란이 확산되자 전문가들이 이를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진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일부 위험성이 늘어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 증가 정도가 비만 등으로 일어날 확률과 비슷한데다 치료가 끝나면 곧바로 위험성이 없어진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부분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박형무 교수는 최근 '호르몬 요법과 유방암'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논란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호르몬 요법과 유방암의 관련 정도에 대해 아직까지도 논쟁이 많다"며 "유방암의 빈도가 각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이에 대해 정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운을 띄웠다.
하지만 그는 최근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 발생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그 연관성이 너무 미비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최근 유방암 위험성을 일차적 연구 목표로 설정한 WHI연구를 통해 이같은 문제를 차분히 설명했다.
우선 결론을 보면 에스트로겐 단독요법(ET)의 경우 평균 7년 사용 후에도 유방암 위험성은 없었다.
다만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EPT)에서 일부 상대적 위험성이 높아지기는 했다.
EPT를 사용한 환자군에서 유방 촬영시 비정상 소견을 보이는 빈도가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유방 생검의 빈도도 늘어난 것.
그러나 이러한 위험도 증가 비율은 년간 0.1% 이하였다. 즉 1000명당 1명 정도가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의미로 이는 폐경 후 비만 등으로 암 발생 활률이 높아지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 박 교수의 결론이다.
박 교수는 "ET요법은 유방암 발병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다만 프로게스토겐이 병합되면서 일부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 위험성은 폐경후 비만이나 알콜 섭취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수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르몬 요법시 유방암이 증가한다는 논란은 단지 숨겨져 있던 작은 유방암이 진단에 의해 발견되는 것 뿐"이라며 "새로운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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