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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전 새 키워드는 '동영상'…"임팩트를 잡아라"

박양명
발행날짜: 2015-02-04 06:00:35

"후보자 다양한 이미지 강조할 수 있는 수단, 파급력 기대 높다"

이용민 전 이사 홈페이지(왼쪽)와 서울시의사회 선택분업 동영상
대한의사협회장 선거 출마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각 예비후보 진영들이 회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동영상'을 새로운 소통수단으로 채택하고 힘을 기울이고 있다.

동영상이 보는 사람의 눈과 귀를 짧은 시간 안에 사로 잡을 수 있는 수단이라는 판단에서다.

3일 현재 의협 회장선거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 후보는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장, 이용민 전 의협 정책이사, 임수흠 서울시의사회장(가나다순) 등 총 세 명.

메디칼타임즈가 각 예비후보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 모두 선거 홍보전의 일환으로 동영상 활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영상 활용법에 대해선 예비후보들 간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용민 전 의협 정책이사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메인 화면에 과거 동료 의사가 만든 동영상을 노출했다. 동영상 게시판을 아예 별도로 만들어 앞으로 동영상을 계속 업데이트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이 전 이사는 "동영상은 휴대전화, 컴퓨터와 늘 함께하는 요즘 시대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수단"이라며 "앞으로 의협회장 선거 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면 후보자 일기 형식으로 활동내용 동영상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흠 회장은 최근 열린 선택분업 토론회 후속으로 5분여 길이의 동영상을 제작해 동영상 전문 사이트에 올렸다.

임 회장은 "토론회는 한 번 하고 끝나지만, SNS가 발달 돼 있는 만큼 동영상을 만들면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택분업은 전 국민이 알아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에 (동영상) 시간을 줄여서 다시 한 번 만들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택분업 동영상이 서울시의사회 차원에서 기획한 일이지만 향후 선거운동에서 동영상 제작 방법은 얼마든지 차용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봤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대회원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는 송후빈 회장도 동영상 활용방식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다.

송 회장은 "그동안 활동 모습을 담은 동영상들이 여러 개 있다. 동영상은 개인의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인만큼 다양하게 기획하고 있는데 게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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