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명지병원을 확정하자 그동안 마음을 졸여온 서남의대 동문들이 의대 인증평가를 꼭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의대 인증 평가를 받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의대 인증 평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는 당부다.

서남대 의과대학 총 동문회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당부를 전하고 발표한 투자 계획을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동문회는 "명지의료재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서남의대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밝혔다.

서남의대 동문회는 가장 먼저 의과대학 인증평가에 총력을 다해 달라는 부탁을 전했다. 서남의대의 존폐가 달려 있는 만큼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사안이라는 것이다.

동문회는 "공모 결과가 나오기까지 구성원들간에 진통이 있었지만 이는 결과를 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상화의 방향이 정해진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혼란과 분열없이 인수를 순조롭게 이끌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겠지만 의대 인증평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달라"며 "특히 예수병원과 협력 관계를 유지해 재학생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인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문회는 공모에서 밝힌 투자와 발전 계획을 꼭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정상화를 위해 약속을 반드시 지켜 달라는 당부다.

동문들은 "명지의료재단이 제시한 투자 발전계획과 이사회가 요구한 이행 조건을 반드시 이행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우선협상자의 자격을 포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는 또 다른 혼란과 불협화음을 불러올 것이며 대학 정상화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동문들의 애타는 마음을 외면하지 말고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