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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폭탄맞은 제약계 "실거래가 약가인하 1년 유예"

이석준
발행날짜: 2015-07-31 11:54:59
  • 가

KRPIA "회원사 메르스 피해 1000억원…이중고 겪고 있다"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회장 김옥연, KRPIA)가 실거래가 약가인하 제도 1년 유예를 요청했다.

제도 운영상 문제점과 제약업계 메르스 피해 등을 감안할 때 유예는 당연하다는 의견서를 31일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것.

KRPIA는 제약업계가 메르스 사태로 유발된 내원 환자의 감소 등으로 매출이 급감하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5000여 품목 2000억 규모의 약가 인하가 예상되는 실거래가제 약가인하가 추가된다면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우려했다.

협회가 회원사 대상 자체 조사한 바에 따르면, 6~7월간 매출액 피해는 대략 1000억원 정도다. 특히 원내조제용 의약품 피해는 상대적으로 더 심각했다.

이외에도 의료기관 폐쇄로 인한 임상시험 중단, 영업활동 위축, 의료기관 대금결제 지연 등의 피해도 입었다.

이에 KRPIA는 실거래가 조사에 의한 약가인하 제의 시행을 1년간 유예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2016년부터 일련번호 보고가 정착되면 유통 과정이 더욱 투명해 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공급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협회는 "정부가 제도를 그래도 시행한다면 현재 제약강국이 될 수 있는 기로에 있는 제약산업은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칠 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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