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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 항암 신약개발 최강자 "5년간 70억 수주"

이창진
발행날짜: 2015-08-03 05:37:38

복지부 보건의료 T2B 사업 선정…"북아메리카·유럽 진출 실현"

서울아산병원이 대규모 국고가 투입되는 항암제 신약개발 정부 사업에 선정됐다.

3일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이 2015년도 보건의료 T2B 기반구축사업 중 '항암 T2B 기반구축센터'(연구책임자 최은경,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예비선정 대상과제로 선정됐다.

보건의료 T2B 기반구축사업은 연구기관 단독사업으로 첫 해 1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4년간 15억원 등 5년간 총 70억원을 투입하는 알짜배기 복지부 지원 사업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제출한 연구계획서에 따르면, 병원 고유 특장점을 활용한 개발동향 선도형 유효성 평가 제공과 초기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반 구축, GLP 수준 특화질환 유효성 평가, 글로벌 수준 Document System 확립 및 보건의료산업 제품 국외진출 확대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암 전문 임상의사 30명을 핵심인력이 참여하고 유효성 평가를 위한 국내외 임상 자문 25명을 확보해 임상의사 중심에서 환자와 의료정보 등 임상 디자인 전략을 수립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암 환자 12% 치료 등 최대 종양 임상데이터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민관 협력 '항암선도기술개발지원센터'(센터장 최은경) 시범운영하며 1건의 제품화와 2건의 기술이전 및 임상진입, 22건의 후속정부 과제에서 성과를 도출했다.

아산병원 연구과제의 또 다른 핵심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선진국 규제 돌파이다.

선진국 규제기관의 인허가 동향 분석과 MD-PhD-PM-자문위원 등 전문가 전담팀으로 구성된 인허가 전략수립 및 북아메리카와 유럽 공동연구를 통해 아시아 허브 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제출한 항암 T2B기반구축센터 과제가 5년간 70억원을 투입하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 R&D 사업에 선정됐다.
더불어 다국적제약사에서 아시아에서 빈발하는 간암과 위암, 췌담도암 등의 항암제 전임상 단계부터 연구를 진행해 유효성 평가와 임상자문 수요를 글로벌 수주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지부 보건의료기술개발과 관계자는 "이번 보건의료 R&D 지원사업은 암맹평가와 평가위원 제척기준 강화 등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기준을 토대로 했다"며 "예비선정 대상과제는 오는 5일 해당기관과 협약체결로 공식적으로 인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보건의료 T2B 기반구축사업 예비선정 대상과제는 서울아산병원 항암 구축센터 외에도 ▲대사성질환 구축센터(가천대 길병원:연구책임자 최철수) ▲소화기질환 구축센터(인하대병원:연구책임자 이돈행) ▲관절면역질환 구축센터(가톨릭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박성환) ▲안과질환 구축센터(부산백병원:연구책임자 양재욱) ▲심혈관질환 구축센터(연세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장양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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