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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암치료 불평등 해소 모델 개발, 인재영입"

이창진
발행날짜: 2016-01-04 10:29:55

이강현 원장 신년사서 밝혀 "근거중심 암관리, 아시아 허브 구축"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한 해 동안 일과 휴식의 경계도 없이 힘차게 달려온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이강현 원장.
새해는 병신년(丙申年)으로 병(丙)은 붉은색을 신(申)은 원숭이를 상징하는 것으로 재주가 많은 ‘붉은 원숭이의 해’입니다. 원숭이는 사교적이고 지적 능력이 뛰어난 동물이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기교와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재주 많고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귀히 여김을 받게 되는 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 또한 공동체 내에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역할을 담당하여, 조직을 융합하게 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하여, 크게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작년 우리는 ‘암정복의 리더, 최초에서 최고로’라는 새로운 비전 슬로건과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저는 취임 후 책임경영시스템과 소통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소명의식, 자긍심, 변화와 혁신, 소통, 솔선수범’을 핵심가치로 하는 새로운 비전체계를 정립하였습니다.

2016년은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5대 경영전략과 올해 사업계획을 연계하여 유기적으로 사업을 수행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국립암센터는 체계적 기반구축의 바탕위에 비전을 완성하여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전환의 시기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여섯 가지의 사업을 전환기 중점 과제로 삼고 강력히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적 차원의 창의적 신기술을 개발하고, 정밀의학 기반의 연구 및 공공성과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연구 토대를 마련할 것입니다.

금년에는 연구소 조직 구조의 혁신적 변화를 완성하겠습니다.
또한 국립암센터 기관고유연구사업은 공익적 핵심 암 융합 연구, 정밀의학 실현 암 기반 연구, 근거기반 전주기적 암관리 연구, 공공 개방형 암 연구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공공성과 차별성을 강조하겠습니다.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은 암중개융합 연구, 공익적 다기관 암임상 연구를 지원하면서 5년 이후에 혁신적인 암 예방·진단·치료법을 도출할 수 있는 5개 연구과제에 대해서‘five in five’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혁신적이고 체계적인 국가 암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암치료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 및 치료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며, 부속병원 병동 증축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직원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국립암센터는 완화의료병동, 소아암병동 등 낮은 수익성으로 민간에서 기피하는 공익적 목적의 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병원 증축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하는 타당성 조사에서 증축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서 하반기에는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2015년 7월 설치된 진료협력실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국가암중앙병원으로서 희귀난치성 치료에 집중하기 위한 민간 의료기관과의 진료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부속병원을 지속적으로 성장 시키겠습니다.

셋째, 국민이 체감하는 근거중심의 암관리 정책을 구현해 나갈 것이며 국가암관리사업본부를 기능적으로 확장 시키겠습니다.

제3기 국가암관리종합계획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한 액션플랜을 마련하고, 완화의료 분야에서도 국립암센터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대한 평가와 교육 등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암정책 관련 기획기능을 강화하고, 발암원에 대한 신뢰성 있는 정보제공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 힘쓰며 국가암관리사업본부를 기능적으로 크게 확장 시키겠습니다.

넷째, 아시아 암관리 허브 구축 및 암 관련 국제적 인적자원 육성에 힘쓰겠습니다.

2014년 개교한 대학원대학은 어느덧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었지만 현재 대학원대학에 박사학위과정이 개설되어 있지 않아 향학열을 접어야 하는 학생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 있습니다. 이에 작년부터 전문대학원설립준비위원회를 통해 준비 중인 석사과정의 특수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포함한 전문대학원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대내·외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국립암센터는 매년 WHO와 공동으로 암 등록 및 암관리 분야 워크숍을 진행해 왔습니다. 작년 9월에는 국내 18개 WHO 협력센터간의 협력 도모를 위해 구성된 국내 WHO 협력센터연합체에서 국립암센터 원장인 제가 임기 2년의 연합회를 대표하는 회장으로 선출되었으며 사무국을 국립암센터에 설치하였습니다. 향후 WHO 뿐만 아니라 IARC 등과의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세계적인 암 전문 기관인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및 미국 국립보건원과 공동 연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며, 신년에는 한·일 국립암센터 간 암연구 협력체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협약도 공동합의 하여 MOU 체결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혁신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한 창의적 조직문화를 구현하고 인재 영입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국립암센터를 공공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세계 최고의 국립암센터로 지속적으로 성장 시키겠습니다.

원가관리시스템 운영 및 재고관리시스템 개선을 통해 사업의 효율성 측정 및 인력, 예산 등 자원배분의 최적화를 도모하고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도록 하겠으며 인재 영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지난 연말 이사회의 동의를 받아 임상시험에 대한 독립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임상연구보호실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윤리 강화를 위한 감사팀을, 실질적인 독립성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원장 직속으로 설치하였습니다. 이는 국립암센터의 위상에 걸 맞는 조직구성을 마무리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 중에 전승불복 응형무궁(戰勝不復 應形無窮)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쟁에서 거둔 승리는 반복되지 않으므로,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다시 승리하기 어려우니 끝없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존경하는 직원 여러분, 지금 우리를 둘러싼 제반 환경은 그리 밝은 것만은 아니며, 지금도 여러 민간 대형 암센터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국가에서 설립한, ‘암센터의 효시’인 국립암센터는 타 민간 암센터와 차별화 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만들어 온 성과에 대하여 자긍심은 갖되, 절대로 자만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남다른 마음가짐을 부탁하고 싶습니다.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 거센 파도를 헤치고 당당히 갈 길을 찾아내는 특화된 국립암센터만의 성공방정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긍정의 마음가짐입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저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습니다. 부단한 도전과 노력을 통해 반드시 우리는 ‘최초의 암센터에서 최고의 암센터’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기회는 미래를 준비하는 자에게 오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 자긍심,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헤쳐 나간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우리에게는 난관이 되지 못할 것이며, 세계 최고의 암센터의 비전달성은 분명히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이미 우리는 작년 메르스 상황에서도 부속병원이 크게 성장 하는 등 놀라운 성과의 경험을 체험한 바 있습니다.

또한 저 부터 국립암센터를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곳으로, 동료간 신뢰가 돈독하고, 재미있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일터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년 새로운 희망으로 우리 국립암센터의 미래를 힘차게 열어 나갑시다. 희망의 새해, 새 아침에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건강과 큰 꿈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여러분 모두에게 행운이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6.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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