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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피부·안과 미용분야 정책공조 추진

조형철
발행날짜: 2004-09-23 11:48:11

학술교류 통한 상호이해, 공조체계 기틀마련

성형외과를 비롯한 안과, 피부과 3개과 개원의협의회가 학술교류를 통해 쌓은 우정을 바탕으로 정책공조와 함께 협진체계 구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대한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회장 김영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개원의협의회 공동학술대회' 결산평가에서 3개과 협의회는 학문적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미용분야에 있어 정책공조를 추진키로 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고 협진체계를 구축, 로컬에서 3개과가 환자를 상호의뢰할 수 있는 협력체계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공조체계 추진 배경으로는 최근 미용분야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등 불법행위를 견제하고 미용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의료인으로서 타과 의사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대처하는 것.

이날 결산회의에서는 지난 5일 개최된 공동학술대회가 미용분야에 있어 보톡스 시술 등 3개과 공통적인 부분을 서로 교류하고 각 과마다 다른 용도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실질적인 환자의뢰가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형외과개원의협의회 국광식 총무이사는 "서로의 영역침해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장기적으로 대학병원 협진처럼 환자를 의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미용분야 전문의를 중심으로 타과에도 문호를 개방해 의료계가 함께 뭉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모든 의사들이 다 참여하는 통합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과개원의협의회 김홍직 회장은 "문신 등 비의료인의 무면허행위를 공동대처해야 하는데 현재 의료계는 미용분야에 있어 중구남방"이라며 "미용시술을 오래해왔던 의사들을 중심으로 뭉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과개원의협의회 오찬규 회장은 "작은 이해관계들이 얽혀 있었는데 서로 마음을 열고 교류하자는 차원의 학술대회였다"며 "차후에 발전될 양상은 미상이지만 함께 학술교류를 시도해 본 것으로도 충분히 공조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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