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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벡스트라' 심혈관계 부작용 경고

강성욱
발행날짜: 2004-10-17 21:39:23

바이옥스 이어... Cox-2 저해제 전반 안전성 논란 일듯

바이옥스 자진 철수 사태 이후 안정 국면을 맞이하던 Cox-2 저해제 시장이 다시 한번 논란을 겪을 전망이다.

16일 파이낸셜 타임즈(www.ft.com)에 따르면 15일 화이자사가 관절염 치료제인 '벡스트라'가 심장 수술 환자에게 심혈관 질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번 경고가 2주전 자진 취하된 머크사의 바이옥스에서 발견된 심혈관 질환 등과 비슷한 위험들이 벡스트라와 비슷한 종류의 약물 즉. Cox-2 저해제에 대한 우려를 증가시켰다고 보도했다.

화이자사는 이번 발표와 관련 공식입장을 통해 일반적인 외과수술 외 심장동매 우회술 등 특정 심장수술 환자에게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성 검증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푸르덴셜 애널리스트인 Timothy Anderson은 "이번 연구발표는 Cox-2 저해제 약물들이 '전반적인 부작용'에 대한 가능성을 가진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혀 전반적인 Cox-2 저해제에 대한 의구심을 표명했다.

바이옥스에 이어 화이자 벡스트라도 심혈관 부작용에 대한 위험이 경고됨에 따라 전반적인 Cox-2 저해제에 대한 안전성 검토의 필요 여론이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2주 전 바이옥스 자진 철수 이후 Cox-2 저해제인 쎄레브렉스를 판매하고 있는 대규모 장기 임상결과를 인용하며 "바이옥스와 쎄레브렉스는 대사과정이 달라 심혈관계 부작용의 위험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Cox-2 저해제의 안전성 문제와 관련해 최근 유럽의약품청은 골관절염약 바이옥스(Vioxx)의 시장철수 결정에 근거한 임상을 검토하고 바이옥스와 동일계열인 Cox-2 저해제 전반에 대한 관련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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