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질 이물혼입 등 문제의약품 발생률이 외국계 제약사보다 국내제약사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의약품에 대한 개선의지는 국내제약사가 외자제약사보다 더 높았다.
서울대병원 약제부가 2003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118건의 문제의약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71%인 84건이 국내제약사이고 외국계 제약사의 제품은 34건(29%)에 불과했다.
제형별로는 주사제가 95건(81%)로 가장 많았고 경구 및 외용제에서 23건(19%)이 발생했다.
사례별로는 용기불량이 27건(2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이물혼입(22%), 약물 성상변화(11%),등 순이었다.
동일의약품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거나 다른 문제가 발생한 경우도 19건에 달했다.
문제의약품에 대해 해당 제약사가 원인 판명과 개선대책을 마련해 회신해온 건은 67건(57%)이었지만 회사의 실험시설 미비 및 개선의지 부족 등으로 회신하지 않은 경우도 51건(43%)이나 됐다.
서울대병원 약제부는 "분석결과 문제의약품 발생률은 외자사가 더 낮았지만 문제 의약품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는 국내 제약사가 더 높았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에서 사용하는 약품중에서 발생한 사례만을 분석했기 때문에 이 결과를 모든 의약품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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