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4주년을 맞은 공항의료센터 의료진
연간 전세계 항공기 이용객 15억명, 우리나라 항공여행객 7,000여만명.
2001년 문을 열어 3월 11일로 4주년을 맞은 인하대학교병원 인천공항 의료센터(원장 최옥경)는 여행객들과 항공사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는 ‘항공전문병원’으로 자리잡았다.
항공의학이란 승무원이나 승객이 여객기 탑승 시 건강상 문제를 연구하고 예상되는 질병에 대한 대응책을 제시해 주는 진료 분야이다.
특히 몇 해 전부터 이슈가 되어 오고 있는 이코노믹 클래스 증후군은 항공의학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공항 지하 1층에 위치한 의료센터는 국제적 수준의 항공의료서비스 제공, 항공기승무원 신체검사 실시로 안전운항 제고, 항공의료전문인력의 훈련 및 양성을 위한 모든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병원 내에는 응급실, X-Ray실, 채혈 검사실에 치과 진료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1차 진료에서 건강검진에 이르기까지 ‘작은 종합병원’을 방불케 한다.
인력구성도 전문의 3명, 간호사 7명, 임상병리사 2명, 응급구조사 1명, 치위생사 3명, 행정직 2명 등 총 18명으로 구성되어 응급의료센터라고 하기엔 규모가 커 보였다.
기자를 맞은 이경미 간호과장은 “승무원들과 상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국제공항의 재난에 대비한 비상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년에 2회씩 훈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항의 경우 훈련상황과 비슷한 실제상황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의료진들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거기다 전 세계별 질병의 종류와 주의사항, 응급상황 시 대처요령을 충분히 숙지해, 여행객의 불안감과 불편을 최소화 하는 의무도 함께 가지고 있다.
24시간 지역 의료 첨병 역할도
공항의료센터 대기실에는 크게 두 분류의 환자들이 진료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 부류는 공항 상주직원이나 승무원들이고 다른 한 부류는 영종도 신도시나 구도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다.
외국 승객들이나 승무원들만 진료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 대기하고 있던 나이 지긋한 노인에게 어떻게 병원을 찾게 됐는지 질문을 던졌다.
“영종도의 경우 첨단시설을 갖춘 병원이 없을뿐더러 한밤중에 급한 환자가 생겼을 때 서울이나 인천까지 가야 됐었는데 의료센터가 생긴 후로는 그런 걱정을 덜게 됐다”
2003년 일반인 대상 진료를 시작했을 때 555명에 불과했던 주민 수가 작년 1,058명에 달했으며 올해는 2,000 명이 넘을 것으로 병원 측은 예상하고 있었다.
응급의학을 전공한 최옥경 원장은 “공항내의 병원은 항공의학과 응급의학을 모두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세팅 자체가 매우 힘들다”며“고객의 국적도 매우 다양하고 병명도 가지각색이어서 고충이 많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그래도 위로 딸만 셋 낳아 아들 출산을 위해 미국으로 가던 도중 의료센타에서 아들을 출산한 필리핀 승객의 환한 웃음을 생각할 때 세계에서 손꼽는 공항의 의료를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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