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내과학회가 9개 세부(분과)전문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소아과 등이 대거 인증을 요청할 예정이어서 하반기에는 20여개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대한의학회로부터 인증을 받지 않은 세부전문의가 난립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한의학회는 최근 세부전문의 인증위원회를 열어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가 신청한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세부전문의, 수부외과학회가 신청한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인증안을 심의했다.
16일 인증위원회는 소아 알레르기 및 호흡기 세부전문의의 경우 모학회인 소아과학회가 조만간 9개의 세부전문의를 일괄 신청키로 함에 따라 일단 인증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인증위원회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도 성형외과와 정형외과 전문의에 한해 취득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개정, 외과를 포함한 관련 전문의에도 문호를 개방하도록 요구하고, 향후 재심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부전문의는 현재 내과학회의 9개에서 하반기 추가 인증을 받으면 최소한 19개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전문의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해당 학회가 지정한 수련병원에서 일정기간 수련한 뒤 시험을 통과하면 인정하는 제도다.
현재 내과학회는 1년 이상 수련을 받고 시험에 합격하면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신장, 알레르기, 내분비-대사, 혈액-종양, 감염, 류마티스 등의 세부전문의 자격을 부여하고 있으며, 5년마다 갱신하고 있다.
다만 내과학회는 대한의학회가 정한 세부전문의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분과전문의로 통용하고 있어 정식 인증이 아닌 조건부 인증 상태다.
따라서 현재까지 대한의학회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은 세부전문의는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내과학회는 조만간 명칭을 변경해 정식 인증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이 올해중 세부전문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한의학회의 정식 인증을 받지 않고 대한통증학회,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등이 발급하는 비공인 세부전문의도 상당수여서 난립 우려와 함께 의료계 내부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세부전문의 추가 신청에 대비해 비공인자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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