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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외래 95% 회복...믿을건 영안실?

안창욱
발행날짜: 2005-05-11 07:32:08

새병원 빠르게 정상화 불구 운영비 늘지만 수입 뻔해 고민

지난주 재개원한 연세의료원 신촌 세브란스 새병원의 외래환자수가 빠른 속도로 과거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은 진료수입으로 늘어난 운영비용을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장례식장 확충을 포함한 제3의 수입모델로 찾느라 고심중이다.

10일 세브란스 새병원에 따르면 9일 현재 1일 외래환자수가 4400여명으로 집계됐다.

병원은 이같은 외래환자수는 세브란스 새병원이 개원하기 이전의 95%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일 새병원이 외래진료를 개시했지만 초기 혼란을 우려해 평소의 70~80%만 예약을 받았고, 금주부터 실질적인 정상운영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조만간 개원 이전보다 외래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이 새병원이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지만 병원은 새로운 고민에 빠져있다.

3천여억원을 투입해 새병원을 짓고, 로롯수술을 포함해 최첨단장비를 들여왔다.

하지만 새병원 1004병상에다 기존 병상 845병상을 포함하면 모두 1849병상이지만 리모델링을 위해 1250병상만 가동할 예정이어서 실제 늘어나는 병상은 300병상이 채 되지 않아 진료수입 증가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 운영비용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향후 암센터 건립, 연구시설 확충 등의 중장기계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지훈상 의료원장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병원 덩치가 커져 운영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은 한정돼 있어 어떻게 해결할지 걱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병원은 다른 병원들처럼 장례식장을 확장하고, 대형 빈소를 늘려 진료외 수입을 늘리고, 암센터를 조기 완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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