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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6년제 강행시 분업철폐운동 시작”

주경준
발행날짜: 2005-07-12 14:48:18

김재정 회장, 학제개편안 복지부에 이관 요구

“약대 6년제 학제개편 문제를 원점으로 돌리지 않을 경우 실패하고 쓸모없는 조제위임제도 철폐운동을 시작하겠다.”

김재정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는 16일 서초구민회관에서 개최되는 범의료계 지도자회의는 약대 6년 졸속 강행을 규탄과 병행, 분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향후 의협의 대정부 투쟁방향을 밝혔다.

특히 교육부가 약대 6년제를 강행시 분업 철폐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분명히 밝히면서 학제개편문제를 복지부로 이관, 원점에서 다시 논의가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약사의 불법진료와 임의조제가 사라지지 않은 현 상황은 분업이 아니다” 며 “이같은 현실에서 약대 6년제가 거론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분업과 약대 6년제 연계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약사는 약에 대한 전문가이지 임상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으며 현 학제개편안은 단지 교양을 더 많이 배우겠다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 국민입장에서 이득이 전혀없다” 며 “이에앞서 개념이 모호한 조제와 판매에 대한 용어부터 재정립하는 작업을 필요하고 이에대한 검토를 전개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분업에 대해서도 김 회장은 여러 석상을 통해 누차 밝힌 부분인 약사의 불법진료와 임의조제의 근원적인 척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계속해야겠지만 의약품의 씀씀이는 분업전이나 현재나 똑같고 환자의 불편만 늘어난 만큼 올바른 평가를 통해 존속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실거래가상환제와 조제료의 상관관계, 또 리베이트 등의 부조리 양산 등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번 지도자 궐기대회는 의료현안에 대한 투쟁방향과 계획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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