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제인 프래미팩솔(pramipexole)이 섬유성근통(fibromyalgia) 환자의 통증을 유의적으로 경감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Arthritis & Rheumatology誌에 실렸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앤드루 J. 홀먼 박사와 연구진은 섬유성근통 환자 57명을 2:1 비율로 무작위로 나누어 14주간 프래미팩솔 또는 위약을 투여하여 비교했다.
투여용량은 임상개시점에서 0.25mg으로 시작했다가 부작용을 피하기 위해 점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여 이후 마지막 임상 3주간 최적용량인 4.5mg을 투여했다.
3달 반의 기간 동안 49명이 임상을 완료했는데 프래미팩솔 투여군의 42%는 통증이 50% 이상 감소한 반면 위약대조군의 경우에는 14%만이 통증이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프래미팩솔 투여군의 82%는 통증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보고했고 위약대조군은 57%가 통증이 개선된 것으로 보고했다.
프래미팩솔과 관련한 부작용은 체중감소, 오심이었는데 위약대조군에서도 오심은 부작용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의 한계는 섬유성근통 환자들에게 기존에 사용하던 약물을 계속 사용하도록 한 것. 그러나 임상을 개시하기 6주 이상 전부터 유지되던 용량을 사용하도록 하여 실제 상황을 연출하고 중증 섬유성근통 환자에게 접근할 수 있었다.
프래미팩솔은 도파민 수용체에 결합하여 도파민 생성을 자극하는데 섬유성근통 환자에서 통증을 유발시키는 부적합하게 활성화된 감각신경의 반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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