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이비인후과·가정의학과 전문의 10명중 8명이 직접 개원을 하거나 개원가에서 근무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 인력신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문의는 4만 8190명으로 이중 55.8%인 2만6880명이 의원급 의료기관에 신고된 인력이었으며 이중 가정의학과·피부과·이빈인후과 전문의들의 개원가 활동비율이 타과에 비해 앞도적으로 높았다.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3121명, 이중 의원급에 2534명(81.2%)가, 피부과는 1310명중 1050명(80.1%), 이비인후과는 2435명중 1899명(78%)가 개원하거나 근무의사로 개원가에서 활동중이다.
역으로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봉직의로 활동하는 전문의는 20%에 불과하고 그만큼 병원취업이 힘들다는 이야기다.
실제 의원 1곳당 건보수입이 03·04년 2년 연속 감소한 과목은 산부인과·소와과등 8개과로 이비인후과·피부과, 가정의학과가 포함됐으며 피부·이비인후과는 급여총액증가율보다 개원증가율이 높은데 기인하고 가정의학과는 급여총액 자체가 줄었다.
그럼에도 불구 개원증가율이 꾸준히 유지되는 것은 신규 배출되는 전문의들의 갈 곳이 없기 때문에 지속 개원가로 유입되기 때문.
이비인후과 개원의협의회 임구일 공보이사는 “투자비는 많은 반면 수익성이 나빠 병원내 과목 개설이 많지 않은 편” 이라며 “결국 개원가로 계속 전문의들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원의협의회 관계자도 병원내 과목 개설이 많지 않기 때문으로 진단, 병원 봉직의 취업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피부과 전문의는 종합전문에 119명, 종합병원 96명, 병원 34명이 전부고 이비인후과도 각각 211명, 246명, 67명에 불과했다.
가정의학과는 전문과목미표시 의원중 30%가 넘는 수치가 가정의학과 전문의일 정도로 불황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 병원 취업문이 넓지않아 지속적으로 개원가로 의사인력이 유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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