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방 협진을 하는 의료기관들이 늘고 있지만 대부분 체계화된 임상진료지침 없이 '마구잡이'식 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양·한방 협진 한 민간병원 41곳, 공공병원 15곳을 조사한 결과 임상진료지침에 관한 문서를 보유한 곳은 민간, 공공병원 각각 1곳에 불과했다.
민간병원 41곳 중 29곳, 공공병원 15곳 중 8곳은 암묵적으로 임상진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의료기관들은 특별한 체계도 없이 협진을 시행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양·한방 협진에 관한 공동 연구 여부를 살펴본 결과 민간병원 2곳만이 정기적으로 공동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민간병원 32곳, 공공병원 10곳은 비정기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민간병원 9곳과 공공병원 5곳은 공동연구가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민간병원 38곳, 공공병원 14곳은 임상에 관한 통계자료도 축적하지 않았다.
“양·한방 협진 동시진료도 많아”
반면, 양·한방 협진의 진료형태를 살펴본 결과 진료를 의뢰하는 병원이 민간, 공공병원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료의뢰와 특정 환자를 놓고 양·한방 의사가 동시에 협의 의뢰하는 비율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한방병원 중 상호검사는 의뢰하는 곳은 민간 1곳(2.3%), 공공3곳(21.4%) 곳에 불과하고 진료를 의뢰하는 곳은 민간 15곳(34.9%), 공공 5곳(35.7%) 이다.
아울러 특정 환자를 놓고 양·한방 의사가 동시에 협의 의뢰하는 곳은 민간 9곳(20.9%), 공공 1곳(7.1%)이고, 모든 진료과정에서 양·한방 의사가 동시에 협의 의뢰하는 곳은 민간 1곳(2.3%), 공공 1곳(7.1%)으로 나타났다.
강은정 책임연구원은 "문서화된 양·한방 협진 지침이나 의사들간의 공동 연구 및 임상자료의 축적 등에 있어서 민간과 공공 부문 모두 매우 소홀히 되고 있다"며 "수익성을 추구하는 민간부문에서보다는 공공병원에서 이런 사업을 주도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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