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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차단제, 심질환자 절반에서 무용지물

윤현세
발행날짜: 2005-09-29 04:01:05

유전자 변이 발생한 경우 베타차단제 효과없어

심질환 표준요법제인 베타 차단제가 절반 이상의 심질환 환자에서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JAMA 9월 28일자에 발표됐다.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 의대의 호워드 맥리오드 박사와 연구진은 3년간 캔사스 시티의 2곳의 병원에서 심질환자 735명에 대해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베타 차단제가 작용하는 유전자에서 2가지 가능한 변이가 나타나 베타 차단제를 무용지물로 만들었는데 이런 비율을 총 56%인 것으로 나타났다.

2가지 변이가 발생한 심질환자의 20%는 사망한 반면 이런 변이가 없는 경우에는 6%에서만 사망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유전자 분석이 각개 환자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베타 차단제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환자에게 다른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지, 단순히 보다 주의깊게 모니터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은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유전자 분석검사는 상용화되어 있지 않으나 만약 제조하고자 한다면 수백불의 비용으로 수일에서 수주 내에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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