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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원내 의료정보화는 병원 의무"

발행날짜: 2006-01-04 06:23:32

네트워크 혈당측정기, 온라인 혈액검사 등 정보화 구축 구슬땀

삼성서울병원이 '브랜드 올림픽' 3년 연속 1위다운 면모로 고객 편의를 위한 원내 의료정보화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원내 모든 혈당측정치를 검사 즉시 EMR시스템에 등록되는 최신형 네트워크 혈당측정기로 교체한 바 있으며 장례에 필요한 일들을 사이버상에서 해결할수 있는 사이버장례시스템을 개발하고, 혈액수탁검사를 온라인화 하는 등 의료정보화 구축에 열심이다.

삼성서울병원은 3일 고객편의 증진을 위해 원내 모든 부서의 혈당측정기 170대를 최신형 네트워크 혈당측정기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도입된 혈당측정기는 검사자와 환자의 바코드를 인식한 후 혈당검사를 실시하면 검사자와 환자정보는 물론 검사결과가 네트워크 망을 통해 원내 EMR시스템에 원스톱으로 저장되는 최신형의 장비다.

지금 대다수 대형병원들이 쓰고 있는 혈당측정기는 전산망을 통한 저장 및 관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검사의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입력누락 등으로 재검사를 실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이번 혈당측정기 도입으로 환자들의 정보가 오차없이 빠른 시간에 기록될 수 있게 됐다"며 "원내 의료정보화에 네트워크 혈당측정기가 한몫을 단단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보다 빠른 유전검사서비스를 위해 혈액수탁검사를 온라인화 하기도 했다.

삼성병원에 따르면 온라인 수탁검사 시행으로 특수혈액과 분자유전, 세포유전 등 중소병원에서 의뢰한 특수검사의 결과를 병원측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조회할 수 있어 협력병원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의학과 기창석 교수는 "온라인 수탁검사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검사를 의뢰하는 중소병원 의료진들이 보다 편리하게 삼성서울병원의 유전검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곧 신속한 의료서비스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장례식장까지 정보화에 한창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종합장례 안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종합 영상정보 시스템을 오픈해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지방이나 외국에 있어 문상이 어려운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조의를 표할 수 있으며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들은 장례일정 및 장례절차, 주요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특히 실시간으로 장례비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부의금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상주, 회사, 친인척 등 항목별로 부의금 정리도 할 수 있도록 제공돼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경형모 운영팀장은 "이번 장례식장 영상정보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들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더 나아가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음식주문, 인터넷 카드결제 등 보다 편리하고 고객 지향적인 서비스를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정보화와 관련해 삼성서울병원 기획실 관계자는 "병원이라는 장소는 환자의 생명을 책임지는 곳이기 때문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위해 의료정보화는 의무사항"이라며 "앞으로도 타 병원과 차별화될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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