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청년의사>와 <대한개원의협의회>가 공동주최한 제 2차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8명의 후보들은 의학전문대학원제 도입, 3.5% 수가인상 합의, 개원 전 임상수련 의무화 등의 현안에 대해 입장을 달리했다.
특히 10개의 현안을 두고 찬반을 묻는 질문에서 후보들의 입장은 갈렸다.
먼저 의사면허갱신제 도입에 대해서는 8명 후보 모두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원급 의료기관에 입원실을 운영할 수 없도록 하는 것에는 윤철수 후보만이 찬성 입장을, 개원전 임상수련 의무화에 대해서는 김세곤, 김방철, 주수호, 변영우 후보가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인턴 대신 2년간의 PGY과정을 도입할 경우 가정의학과는 없애는 것이 옳다는 질문에 윤철수 후보는 찬성, 주수호 후보는 기권했고 다른 후보들은 모두 반대했다.
최근 의학교육대학인정평가위원회가 4개 의대에 대한 '조건부 판정'이 아닌 '불인정' 판결을 내렸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김대헌 김세곤 장동익 후보만이 반대했다.
의학전문대학원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윤철수, 김방철, 주수호, 변영우 후보는 동의했고 김대헌, 박한성, 김세곤, 장동익 후보는 부정적이었다.
지난해 3.5% 수가인상안 합의와 관련해서는 김세곤 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결렬시켰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i3#이어진 후보자 상호질문에서는 후보들은 상대후보의 약점을 찌르면서 상호 논박을 주고 받았다.
주수호 후보는 임상건강의학회에서의 건식 활성화가 한의사의 보약을 비난하는 데 모순점이 있다는 지적에 장동익 후보는 "건식은 예방학적 보조용으로 학술적 근거에 의하고 있어 보약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세곤 후보는 주수호 후보의 복장과 머리묶기 등을 지적했는데, 이에 대해 주 후보는 "머리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당시 체포영장으로 인해 피신하면서 묶게 된 것이 계기였다"면서 "회원이 자르는 것을 원한다면 신중하게 생각하겠지만, 고정관념을 깰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수가 3.5% 인상에 대해 묻는 김대헌 후보의 질문에 김세곤 후보는 "3.5%를 안받으면 3% 이하라는게 정부 입장이었다"면서 "3.5% 받으면서 약가인하, 종별계약, 야간가산율 환원을 얻었다. 회원들에게 1%라도 더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동익 후보는 서울시의사회의 진단서 수수료 인상과 관련한 과징금 처분에 대해 박한성 후보에게 물었고, 박 후보는 "회원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알면서도 추진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추첨질문에서는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 김세곤 후보는 "지지정당은 없으며 회원 다수가 원하고 집권당 될 수 있는 당을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방철 후보는 의료비 억제 방안에 대해 "원가가 보상된 이후 논의할 문제"라고, 주수호 후보는 의료시장 개방은 "규제일변도 정책을 바꾸는 계기"라고 긍정했다.
변영우 후보는 의협 100주년을 모든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김대헌 후보는 전공의 노조 설립과 관련 "전공의들은 귀족 노조가 될수 없다"면서 무노동무임금에도 찬성했다.
박한성 후보는 의협과 병협의 갈등요인을 의협이 개원의협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의협이 병협, 개원의협, 의학회를 두루 섭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철수 후보는 의사의 세금 탈세에 대해 "의사의 70%가 월급받고 있으며 30%의 개원의도 다 세원이 노출되고 있어 세금 문제에 대해 자유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아닌 의협 회장감을 묻는 질문에 장동익 후보는 김대헌 후보를 지목하면서 "정치때가 묻지 않았으며, 립 서비스가 아닌 행동으로 모범을 보인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자유토론에서는 의협의 특정정당 지지와 관련해서 주수호 후보는 "집권당에 동참하기 보다는 지향하는 특정당에 올인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윤철수 장동익 김방철 후보는 특정당 올인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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