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전이 본격 시작됐다. 의약사 출신 후보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의약사(한의사, 치과의사, 수의사 포함) 총 76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는 전체 출마자 1만2207명과 비교하면 0.6%에 불과하다.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18명, 시도의원에는 15명, 구시군의원에는 2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기초의원비례대표에 10명, 광역의원비례대표에는 7명이 출마한다.
이 중 약사는 43명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으며 의사 12명(15%), 치과의사 10명(13%), 수의사 8명(10%), 한의사 2명(3%) 순이었다.
이들 후보들은 오는 30일까지 선거운동에 펼친 뒤 31일 지역주민들의 선택을받게 된다.
증평군수 놓고 의약사 맞대결 '주목'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의사와 약사는 6명씩, 치과의사와 수의사는 각각 5명, 1명씩 출마한다.
의사출신으로는 경기 가평군에 김태희 후보(58·무소속), 강원도 태백시에 장경덕 후보(54·무소속), 전남 영광군에 정기호 후보(51·민주당)가 선거전에 돌입했다. 경북 영주시에는 16대 국회의원이던 박시균 후보(68·무소속)가 구청장에 도전 중이다.
서울 중구 최형신 후보(67·민주당)가, 영등포구 김형수 후보(58·한나라당), 종로구 김충용(67·한나라) 후보, 충남논산 박원래 후보(56·한나라당), 경북 봉화군 엄태항 후보(57·무소속) 등은 약사출신이다.
대구 북구에 출마한 이철우 후보(48세·열린우리당), 경기 김포시의 김창집 후보(45세·민주당), 충남 서천군의 전영환 후보(43세·국민중심당)는 치과의사 출신이다.
특히 충북 증평군에서는 의사출신 김영호 후보(67·한나라)와 약사출신 유명호 후보(64·무소속)가 맞붙게 돼 주목된다.
광역의원 77%가 '약사'-의사는 '전무'
시도 등을 대표할 광역의원 후보의 경우 약사의 출마가 타 직역군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특히 광역의원 비례대표에는 약사 7명만 명함을 내밀었다.
광역의원 후보에는 약사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의사와 수의사가 각각 2명, 치과의사가 1명 순이었다. 의사는 한명도 없었다.
서울시 비례대표에 나은하 후보(39·한나라당), 대구시에 유영은 후보(58·한나라당), 인천시에 김사연 후보(55세·열린우리당), 경기도에 박명희 후보(51세·한나라당) 등이 약사출신으로 출마했다.
서울 용산구제2선거구에는 약사출신 박명현 후보(58·민주당)가 출마했고, 성북구제4선거구에는 수의사 출신인 지광범 후보(49·민주노동당)가 출마했다.
전남 나주시제1선거구에는 약사출신인 나성식 후보(49·열린우리당)가, 경남 합천군제1선거구에는 합천군 한의사회 회장을 지낸 김태열 후보(39·무소속)가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 중구제1선거구에는 대구중구의회 의장인 유규하 후보(49세·한나라당)와 중구약사회장인 한기열 후보(54세·무소속)이 맞붙게 됐다.
기초의원, 지역의사회-약사회 유경험자 많아
기초의원 비례대표에는 총 10명이 출마했는데 약사가 8명, 의사가 2명이었다. 또 기초의원에 출마한 26명 중에서도 약사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치과의사가 4명, 수의사가 5명, 한의사가 1명이었다.
특히 기초의원 출마자중에서는 의사회나 약사회의 회무를 맡거나 맡았던 후보들이 많았다.
비례대표로 부산 사하구에 출마한 이현정 후보(37·민주노동당)는 전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부산경남지부장이었으며, 인천 남구에 출마한 신현환 후보(41·열린우리당)은 인천시 남구약사회장, 울산 중구에 출마한 김동용 후보(69·열린우리당)은 전 부산시약사회장이었다.
또 경북 포항시에 출마한 최경자 후보(44·한나라당)은 전 포항시의사회 부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의원을 보면 강원도 원주시가선거구에 신동일 후보(37·열린우리당)은 원주시 의사회 법제이사 출신이며, 경북 영천시다선거구에 출마한 최영하 후보(47·무소속)는 전 영천시의사회 부회장이었다.
전북 익산시라선거구에 출마한 김영종 후보(55·무소속)는 익산시 약사회장, 부산진구가에 출마한 박옥자 후보(56·열린우리당)는 부산진구 여약사회장 출신이다.
대구 북구다선거구에 김민상 후보(61·무소속), 충남 천안시바선거구에 박중현 후보(38·한나라당) 등도 의사출신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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