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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은 환자의 희망'vs'이윤보다 생명이다'

주경준
발행날짜: 2006-06-15 13:38:16

약제비 절감 대책 두고 KRPIA-시민단체 충돌

복지부의 약제비 절감 대책을 놓고 이에 반대하는 다국적제약사들과 제도도입에 적극적 지지를 보내는 시민단체가 뚜렷한 입장차을 나타내며 대립했다.

웨스틴 조선호텔 안과 밖에서 정부시책에 대해 찬성하는 시민단체와와 반대하는 다국적사가 동시에 기자회견을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약간의 몸싸움 등 충돌도 발생했다.

다국적제약계는 '신약은 환자의 희망'이라며 정부 정책이 자칫 신약 접근권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반면 시민단체는 '이윤보다 생명이 먼저'라며 다국적사의 행보를 비난했다.

우선 다국적의약산업협회(이하 KRPIA)는 이날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한 입장 발표를 통해 지속적 투자의 의지를 꺽고 신약접근권 저해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업계 등과 협의없이 발표된데 대해 당혹스럽고 포지티브외 다양한 제도변화는 중복규제, 규제의 추가라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KRPIA는 신약은 희망이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임상시험 등 투자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함께 정부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민단체는 '이윤은 절망, 이윤보다 생명'을 주창하며 다국적제약사 스스로 고가약을 판매, 신약의 접근권을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KRPIA의 입장발표 내용을 정면반박했다.

또 건보재정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지목하면서 정부의 정책에 대해 미국정부 등을 통해 압박하는 행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시민단체가 KRPIA 기자회견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으며 다국적사 관계자들이 이들을 피하는 과정해서 한 CEO가 화장실에 들어가 나오지 못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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