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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젠+테스토스테론, 유방암 위험 높여

윤현세
발행날짜: 2006-07-27 07:33:17

'에스트라테스트', "최악의 약" 중 하나로 시민단체 선정

에스트로젠과 테스토스테론 혼합제가 유방암 위험을 2.5배 이상 높인다는 분석결과가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됐다.

에스트로젠과 테스토스테론의 혼합제는 미국에서 30년 전부터 솔베이 제약회사가 에스트라테스트(Estratest), 에스트라테스트 H.S.라는 제품명으로 시판해왔는데 주로 기분, 성욕, 골무기질 밀도 증강을 위해 폐경 여성에서 사용되어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룰라 타미미 박사와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여한 7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했다. 에스트로젠과 테스토스테론 혼합제를 사용하는 여성은 약 5백명이었는데 이중 유방암 발생건수는 17건으로 절대적 수치는 작았다.

그러나 이 혼합제를 사용한 경우 혼합제를 사용하지 않는 여성과 비교했을 때 유방암 위험이 2.5배 증가했고 이런 위험은 가족력, 체중, 폐경연령 등 위험인자를 고려했을 때에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최근 FDA는 에스트라테스트의 라벨에 표기된 폐경여성의 안면홍조 증상을 경감시킨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제출할 것을 솔베이에 요구했으며 미국 시민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은 “최악의 약” 중 하나로 에스트라테스트를 선정, 여성들이 사용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솔베이가 에스트라테스트를 시판할 당시에는 폐경여성의 안면홍조 경감작용에 대한 증거가 요구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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