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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치료, 조혈모세포 국제교류에 있다"

이창진
발행날짜: 2006-08-23 06:55:50

서울아산 서종진 교수, 중국 등과 관계확대 필요성 강조

소아 백혈병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제고를 위해서는 학회간 국제적 교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아산병원 소아과 서종진 교수는 최근 부산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1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 “조직적합성이 유사한 아시아권 국가와 조혈모세포이식 교류 확대를 통해 최선의 치료기회를 줄 수 있는 확률을 높여야 하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KMDP) 3280명이 등록한 이래 2002년 예산지원으로 한해 1만명 이상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해 올해 6월 현재 85,986명이 기증자원자를 확보한 상태이다.

여기에 정부 지원없이 자체적인 기증자 등록사업으로 사업을 진행중인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CHSCB) 32,237명을 합치면 국내 기증자는 약 11만 8000명에 이르는 상황.

이같은 등록자 증가로 인해 HLA-A, -B, -DR 일치형을 찾을 확률이 94~95년 16%에 불과했으나 03년 59%, 05년 73%로 높아지고 있으며 비혈연간 조혈모세포이식도 96년 8월 첫 이식 후 00년 100예, 02년 300예, 03년 500예, 05년 907예, 06년(현재) 1000예 등의 급증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ONOS가 집계한 골수 대기자는 2000년 889명에서 02년 1843명, 04년 2622명, 06년(7월 현재) 3507명 등으로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대기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해까지 비혈연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은 질환별 분포를 살펴보면,(KMDP+CHSCB) △급성골수성백혈병(AML):336명(30.4%) △임파성 백혈병(ALL):259명(23.4%) △만성골수성백혈병(CML):207명(18.7%) △재생불량성빈혈(SAA):134명(12.1%) △골수이형성증후군(MDS):79명 등으로 분석됐다.

서종진 교수는 “골수와 제대혈 조혈모세포의 국제적 교류는 매년 수 천명으로 추정되는 적합한 HLA 일치 세포를 찾지 못하는 전세계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기회”라며 “더욱이 현재 교류중인 일본과 대만 외에 한국인의 조직적합성과 유사할 수 있는 중국 조혈모이식협회와 교류를 공식화시켜 국내 환자의 치료기회를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어 “제대혈 조혈모세포의 경우도 코드혈액은행 기준을 고려해 국내 제대혈은행에 대한 조사와 인증제도 도입으로 국제적인 교류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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