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노사가 마침내 산별교섭 극적 타결을 이루어냈다.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과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기획정책실장 등은 25일 오전 0시03분경 서울 마포구 도하동 서울지방노동청 서부지청에서 사립대병원 임금 4.5%인상 등을 포함한 잠정합의서에 서명했다.
노조의 내부인준 등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2006년 산별교섭은 이로써 사실상 마무리가 됐다.
특히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은 돌입 14시간만에 사실상 철회가 됐으며 노조는 25일 오전 7시를 기해 공식적으로 파업 철회를 선언한다.
노사 잠정합의서에 따르면 병원 사용자는 2006년말까지 대표성 있는 사용자단체를 구성하고, 2007년 산별교섭에서는 '보건의료 사용자단체'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또한 사용자 단체 구성전에 산별교섭 발전 및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노사공동실무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우리 농산물 사용과 관련 우리 '쌀'을 사용하는데 합의했다. 노사정특별위원회 구성 운영에도 합의했다.
임금협약은 사립대의료원 총액 4.5%, 민간중소병원 총액 3.5%, 국공립병원(국립대병원, 적십자사, 원자력의학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임금인상안에는 합의하지 못했다.
주5일제 관련해서는 토요일을 휴무로 하되, 2004년 2005년 시행 사업장은 토요일 외래를 최소화하고 2006년 사업장은 1년 이내 한시적으로 50%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한 노사는 출산과 양육 지원을 위한 직장보육시설 확대, 육아휴직 실질적 사용 보장 등 단계별 추진계획을 논의하고, 노사공동으로 사회적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이번 산별잠정합의와 관련 이왕준 인천사랑병원장은 "교섭에서 사용자측 내부의견을 통일하는 것이 가장 힘든 과제였다"면서 "그러나 사용자단체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앞으로는 체계적인 교섭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기획실장은 "환자 우리 농산물 사용, 건강보험상담센터 등은 중요한 성과"라고 밝히고, 특히 "법정 사용자단체 구성을 통해 진정한 산업별 노사관계로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의미부여했다.
한편 병원노사는 25일 오후 2시 병원협회에서 산별 잠정합의안 가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b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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