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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하우스, 유비케어 이용전략 물의

조형철
발행날짜: 2003-10-27 12:02:26

유비케어, "대응책 마련해 강력대처 하겠다"

유비케어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엠디하우스(대표 정좌락)가 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엠디하우스는 최근 한 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부스를 마련, '의사랑 최대주주(28.4%)'라는 대형 플랜카드를 내걸고 자사제품인 '포인트닉스'를 홍보해 전자차트 시장점유율 1위 의사랑을 이용한 마케팅을 펼쳐 두 업체간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하고 있다.

또한 학술대회장 내 설치된 엠디하우스 부스 관계자는 플랜카드를 보고 문의하는 의사들에게 자사제품을 권하고 "내년 3월에 완전히 유비케어를 매입하게 된다"며 구체적인 시일까지 언급하고 있어 유비케어측 제품 사용자들에게 혼란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 유비케어는 지난 6월초 엠디하우스의 자사 주식매입이 적대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공정위에 제소해 아직 그 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엠디하우스측의 이러한 마케팅에 대해 매우 우려스렵다며 대책을 마련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경영권 방어가 충분히 가능한 상황에서 엠디하우스측 주장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원들에게 아직 확정되지도 않은 잘못된 정보를 흘려 상대회사에 피해를 입히는 행위는 상도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6월 제소된 엠디하우스는 공정위의 조사결과 경영권 인수 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판단으로 '주식매각' 처분 결정이 내려질 경우 양사간 경영권 분쟁은 그대로 종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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