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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위기는 2008년...순환기 재평가 기점

주경준
발행날짜: 2007-04-10 11:56:33

기등재약 신약·제네릭 불문 10%이상 조정 우려

“제약사의 위기를 맞는냐는 것은 2008년 기등재의약품의 약물경제성 재평가 결과에 달려있다.”

10일 제약업계는 한미FTA 의약품분야 협상결과에 대해서는 최선의 선방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실질적인 위기 현안으로는 기등재의약품에 대한 약가재평가를 지목했다. 특히 2008년 평가대상인 고혈압·기타순환기계용약의 평가결과가 나온 이후를 우려했다.

순환계약물은 분업이후 국내제약업계가 집중해왔던 분야로 주력 대표품목 한두가지는 모두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경제성 평가로 인해 약가의 인하를 규정사실화 하고 있다.

인하폭에 대해서는 제네릭 등재시 오리지날의 약가인하 20%에 준하는 수준에 맞춰 기등재약중 제네릭이 출시된 성분군에 적용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H제약 관계자는 “비용 효과를 고려해 비급여 결정되는 품목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도 자율적으로 퇴출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부분 보다는 기등재약 재평가로 약가가 얼마나 더 깍이느냐에 대한 우려가 크다” 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약가인하는 단순히 매출액의 감소가 아니라 제약사입장에서는 인하폭 만큼 순이익이 감소한다는 측면에서 심각하다” 며 “2008년 순환기와 소화기계 평가 결과는 제약사의 존립여부까지 좌우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순환기와 함께 소화기계용약과 소화성궤양용제 부분도 상장제약사 대부분이 주력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부담이 크다.

D제약측은 “보유한 품목의 약가가 떨이지지 않더라도 경쟁품목의 가격 조정만으로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며 “2008년의 재평가 결과는 어떻게 나오든 업계에서는 가장 큰 위기상황을 만들어낼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제약업계는 이번 약가재평가 시범사업 분야인 고지혈증치료제의 평가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반면 포지티브시스템 관련 기등재약에 대한 약가재평가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달리 한미FTA의 의약품분야 결과에 대해서는 최선의 방어였다는데 대부분의 의견이 일치했다.

포지티브로 제약업계가 정말 힘들다고 할 때는 조용했던 언론이 정부가 나름대로 선전을 했다고 업계가 진단하는 상황에서는 제약산업이 힘들다고 하는 보도패턴에 대해 의하하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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