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이 찾아왔지만 피부·성형 개원가에는 찬바람만 불고 있다.
연중 최고 성수기인 겨울방학도 지났고 여름방학이 되려면 아직 2~3개월이 남은데다 최근 중간고사 기간이 겹치면서 미용에 관심이 높은 학생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23일 R피부과의원 김모 원장은 "4월들어 환자 수가 성수기에 비해 20~30%줄었다"며 "피부·성형 개원가에서 4~5월달 불황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4~5월달에는 큰 프로모션을 해도 환자가 크게 늘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차라리 조용히 있다가 환자가 늘기시작하는 6월부터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즉, 4~5월달이 비수기인데는 주 환자층이 진료를 뒤로 미루는 이유가 있기때문에 지금 공략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얘기다.
실제로 김 원장은 6월을 겨냥해 주 환자층을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압구정의 S클리닉 한 관계자는 각 월별 특징이 있겠지만 4월은 봄 나들이로 피부 및 성형시술을 받기 어려운 점이 있고, 5월은 어버이날 어린이날 스승의날 등 기념일이 많아 지출이 많다는 점 등에서 비수기의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해 4월에는 나들이 후 피부관리 진료를 실시하고 5월에는 어버이날 어린이날에 맞춘 상품을 내놓는 등 전략을 통해 불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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