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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증가하는 암발생 대책마련 시급”

이창진
발행날짜: 2007-06-19 09:50:26

국립암센터 국제심포지엄서 제기. 금연책 효과적

심포지엄 국내외 참석자 모습(사진 위)과 국립암센터 역사를 나타낸 전시부시.(아래)
고령화와 인구증가로 인해 암 환자 발생이 매년 1%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립암센터(원장 유근영) 주관으로 18일 열린 국가암예방검진동 개관기념 ‘범 세계 차원의 암 예방 및 조기검진 향상 방안’ 제1회 국제심포지엄에서 국내외 석학들은 “세계적인 인구증가와 고연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매년 1%씩 새로운 암 환자 및 암 사망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암연구소 피터보일 소장은 “2000년 1040만명의 새로운 암 환자와 650만명의 암 사망자가 발생했고 2500만명의 암 생존자가 있었다”며 “점차 증가추세인 암 환자에 대비해 암 부담에 대한 범세계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국립암연구소 로버트 크로일 박사는 “현재 미국은 정부기관 뿐 아니라 민영기관까지 확대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포괄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전하고 “암관리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흡연규제 정책으로 담배세 인상과 담배광고금지, 실내금연정책, 흡연반대 캠페인 등이 암 사망자를 줄이고 있다”며 금연 정책의 효과를 강조했다.

일본 국립암센터 세츠오 히로하시 원장은 “암은 일본에서도 1위로 2005년 전체 사망자의 3분의 1인 32만명이 암으로 사망했다”며 “암 발생분포와 암관리 정책에서 한국과 일본은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양국간 긴밀한 교류와 공동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제한했다.

이에 대해 국가암관리사업단 박은철 단장은 “한국은 제1기 암정복 10개년 계획을 통해 암 정복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하고 “제2기 계획에서는 암으로부터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암조기검진 프로그램과 의료비 지원, 호스피스와 재가암환자 관리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며 선도적인 한국의 암 관리책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화학요법과 면역요법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울산대 권병세) △유방암에서의 바이오마커(서울의대 노동영) △폐암의 감수성과 치료선택을 위한 분자역학적 예측인자(국립암센터 이진수) △암 검진자 코호트(미국 국립암연구소 Richard Hayes) 등의 분과별 토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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