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구강 및 이두암, 식도암 등 흡연관련 질환과 관련해 휠씬 많은 진료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와 비만 또한 진료비 지출 증가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건강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최근 발표한 '건강위험요인에 따른 진료비 지출 비교분석' 연구보고서에서 드러났다.
공단은 본 연구를 위해 2000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1차 검강검진을 받은 사람 중 2002년과 2004년에 건강검진을 한번이라도 받은 자(368만1609명)를 대상으로 진료비를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흡연자와 비흡연자간 흡연관련 질환 진료비 지출은 평균 1.19배, 최대 1.54배의 차이를 보였다.
비흡연군의 경우, 2006년 연간 1인당 남성은 37만원, 여성은 26만원 정도의 진료비를 지출한 반면 현재 흡연자는 남·여 각각 1.19배, 1.08배 많은 평균 44만원과 28만원을 사용한 것.
특히 흡연개피가 1갑 이상인 경우에는 남성은 1.23배, 여성은 1.04배 많은 27만원 정도를 흡연관련 질환의 진료비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흡연기간이 길수록 진료비는 증가했으며, 총흡연량이 높은 그룹에서는 남성은 1.54배 많은 57만원을, 여성은 1.27배 많은 33만원 정도의 진료비를 지출하고 있었다.
또 음주로 기인한 진료비를 분서고한 결과 음주를 거의하지 않은 '비음주군(남성 연 평균 53만원, 여성 46만원)에 비해 '주5회 이상' 음주습관이 있는 경우 남성은 1.21배 많은 평균 64만원, 여성은 1.24배 많은 57만원의 진료비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 1회 음주량이 소주 1.5배 이상인 경우 남·여 각각 1.09배, 1.22배 많은 평균 58만원과 56만원 정도의 진료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비만과 관련해서는 BMI가 25인 이상인 남성에서 정상(평균 48만원)보다 1.19배 많은 진료비를 지출하고 있었고, 여성의 경우 고도비만 이상에서 정상(평균 54만원)보다 1.04배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흡연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 연 2875억원 추산
공단은 흡연에서 기인된 진료비 지출액인 연간 28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흡연개피와 흡연기간, 총흡연량 등을 고려할 경우 이로 이한 진료비 지출액은 4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계됐다.
아울러 음주 상태애 따른 진료비 기여도는 최소 2138억원에서 최대 3115억원, 비만으로 인한 진료비는 5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단은 "최근 들어 건강위험 요인이 진료비 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 연구결과를 활용해 범 국민적인 건강생활실천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진료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위험용인을 중심으로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종합적, 체계적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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