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을 받았던 개원 모델.
[2007결산③개원가] 올 한해 개원의들은 쉴틈이 없었다.
신 의료급여제, 정률제, 일자별 청구 등 이어지는 새로운 제도에 적응해야 하면서도 한편으론 빠르게 진행되는 일차의료의 위축과 의료 시장화에도 대응해야 했다.
개원의들은 기존 개원 모델의 한계를 절감하고, 네트워크로 대형할인마트로 백화점으로 새로운 모델을 찾아 진출하기 시작했다.
특히 네트워크의원은 올해를 기점으로 유의미한 존재로 인정을 받았다.
2006년 가을 출범한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전국 55개 네트워크, 450개 병원 등록)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의원들은 MSO나 의료산업화 논의에서 이슈를 선점했으며, 의료광고 심의제 등에 본격적인 목소리를 냈다.
서울 신라호텔,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노보텔앰배서더호텔 등애 클리닉센터가 들어섰으며, 임피리얼팰리스호텔도 클리닉센터 개발에 들어가는 등 호텔내 개원이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
또한 홍익대, 부산대학교 등에서 교정내 클리닉센터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중국, 베트남 등으로 붐을 이뤘던 의료기관들의 해외진출은 수익성, 성과 등이 미진하면서 다소 위축된 한 해였다.
새 개원모델 찾기 '붐' …네트워크 유의미한 존재 인정
올 해는 개원의들이 의약분업 투쟁 이후 가장 많은 집단 휴진을 벌인 시기였다.
개원의들은 올해 2~3회의 집단휴진에 참가해야 했다.
2, 3월에는 의료법 반대 집단휴진, 8월 성분명 처방 저지를 위한 집단휴진 등에 적극 참여하면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냈다. 지역의사회 차원의 소규모 휴진도 있었다.
하지만 개원의들만의 투쟁, 지역별 참여율에 따른 불만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투쟁의 피로감을 호소하는 목소리 역시 적지 않았다.
이밖에 신 의료급여제·정률제, 의료비 소득공제 자료 제출 등이 계속적인 정책 변화도 있었다. 개원의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하고, 의협은 거부했지만 성과는 미진했다.
한편 올해 6월에 일어난 통영 의사 성폭행 사건은 개별사건임에도 그 파장은 만만치 않았다.
성폭행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고, 복지부도 성폭행 의사에 대한 면허 재교부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나왔다.
한계가 뚜렷한 의협의 징계권을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수면내시경 환자를 성폭한 의사에 대해 검찰은 징역 7년을 구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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