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들의 개원 열기가 점차 식어가고 있다.
불과 몇 년전 정부가 요양병원 법인 또는 민간에게 시설 설치비용의 일부를 융자해주는 등 지원을 대폭 늘리면서 요양병원 개원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이상으로 요양병원이 빠르게 늘어나자 곳곳에서 요양병원들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요양병원 개원바람이 멈칫하고 있다.
요양병원, 변화 모색으로 환자수요 창출
실제로 일부 요양병원들은 더이상 평범한 요양병원으로 개원해서는 환자들에게 어필할 수 없다고 판단,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일반 요양병원의 이미지를 버리고 재활치료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병원을 표방하기 시작한 것이다.
재활치료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강화시키면서 요양병원에서 받을 수 없는 의료서비스에 대해 부각시키는 식이다.
요양병원 한 병원장은 "최근들어 실제 재활치료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요양병원들이 소위 말하는 재활병원을 표방하며 환자를 유치하려는 곳이 늘고있다"고 귀뜀했다.
이어 "요양병원의 기능도 필요하지만 기존에는 생각치 못했던 재활치료영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며 "이와 함께 전문 재활치료에 대해 행위별수가 책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불법적으로 요양병원을 운영했던 비의료인들이 요양시설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한 것도 요양병원 열풍을 식게한 원인 중 하나다.
요양병원의 급증으로 건보재정에 위협을 느낀 정부가 요양병원들의 보험청구에 대해 압박을 가하면서 비의료인 입장에서 요양병원 보다는 규제가 덜한 요양시설 개원이 더 큰 매력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요양병원을 운영중인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정부가 요양병원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하면서 요양병원 운영이 부담스러워진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주변에 살펴보면 의료기관으로 규제가 많은 요양병원보다 차라리 요양시설 운영을 고려하고 있는 이들도 꽤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열풍식었지만 증가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듯"
그렇다고 요양병원의 증가추세가 멈추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단 우리나라가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있으므로 요양병원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전문컨설팅 업체 한 관계자는 "요양병원 개원율이 주춤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당분간 증가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과정에서 요양병원들이 개원형태를 바꾸는 등의 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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