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대표의 공식사과로 비만관리 약사 파문 진화해 나선 대웅제약이 추석을 앞두고 영업직에 개원의 설득 특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의료계와 대웅제약에 따르면, 비만관리 약사 프로그램으로 인해 확산중인 부정적 인식을 전환시키기 위해 지난주 영업 전직원 대상 특별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을 담당한 대웅제약 영업본부팀은 비만관리 약사 프로그램 중단에 대한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하면서 추석전 영업 활동시 의협에 발송한 사과공문을 의사들에게 전달하고 시정내용을 명확하게 해명할 것을 영업직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조치는 의협에 발송한 사과공문과 이종욱 대표의 의협 방문 등 의사들의 불편해진 심기를 억누르기 위한 방안에도 불구하고 의료계 내부의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 한 관계자는 “사과문과 대표의 방문 등 대웅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했다”면서 “하지만 영업현장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문의와 의문을 제기하는 의사들이 이어지고 있어 공식 사과문 등 가시적인 조치를 바탕으로 설득작업을 벌일 예정”이라며 개원가 설득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국내사 중 선두권을 달리는 대웅제약으로서는 병원급과 더불어 의원급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불매운동 지속시 매출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이 주문한 언론 공개사과와 관련, 현재 임원 회의를 진행 중인 대웅제약은 의협신문의 사과문 게재를 오늘(3일) 중 수용할 것으로 보이나 의료계 내부의 성난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에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대웅제약 한 간부는 “언론 사과문 게재로 조용히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강력한 주장을 펴는 일부 의사들로 인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전하고 “의협 집행부도 회원들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어 입장을 정리하기가 난감하다는 뜻을 피력해 향후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며 위기로 치닫고 있는 회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의협도 대웅제약 대표가 공식적인 사과를 한 점에 무게를 두면서 의협신문 사과문 게재로 원만한 문제해결을 기대하는 눈치이나 강경론을 펼치는 일부 회원들의 목소리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2일 의협 주수호 회장을 방문한 대웅제약 임원진은 이종욱 대표와 이호경 상무, 김용범 홍보부장 등 3명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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