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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특허만료약 봇물…대부분 '그림의 떡'

박진규
발행날짜: 2008-12-02 06:46:17

진흥원 집계결과, 가스모틴 탁소텔 등 71건 달해

오는 2010년 물질특허가 끝나는 의약품이 상당수에 달해 특허연장 신청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0년 특허권이 물질특허는 성분명이 확인된 17건, 성분명 미확인된 54건 등 모두 71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관심이 집중된 부문은 성분명이 확인된 17건인데, 이 가운데는 국내 시장에서 매년 수백억원 어치의 매출을 올리는 이른바 '블록버스터' 제품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대웅제약의 가스모틴, 알레락, 사노피 아벤티스의 탁소텔, 유한양행의 메로펜, 한독약품의 안제메트, 베링거인겔하임의 스피리바, 릴리의 알림타. 화이자의 노바스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위운동 개선제인 가스모틴이 올해 약 35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을 비롯해 알러지성 질환치료제인 알레락은 항암제 탁소텔은 351억원, 항생제 메로펜은 209억, 기관지확장 흡입제 스피리바는121억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또 고혈압약 노바스크는 785억원의 매출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최고의 블록버스터로 꼽힌다.

그러나 노바스크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이 특허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국내 제약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다는게 진흥원의 설명이다.

임상시험 등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의약관련 특허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존속기간을 5년 이내에서 연장해주는 존속기간 연장등록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진흥원은 가스모틴, 탁소텔, 메로펜, 스피리바, 알림타 등이 연장신청이 가능하거나 이미 연장신청을 통해 특허를 연장한 품목에 속한다고 말했다. 반면 노바스크의 경우 2010년 7월7일 존속기간이 만료될 예정으로, 벌써부터 제네릭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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