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진료비 지원제도(산전 바우처)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신용카드 모집인들이 바우처카드를 미끼로 산모들에게 호객행위를 하고 있어 의료기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재 바우처카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K카드와 협약을 맺고 체크카드 형식으로 발급하고 있지만, 카드 모집인들이 이를 모르는 산모들을 상대로 신용카드 발급을 유도하면서 산모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불만이 고스란히 병의원들에게 쏟아지고 있다는 것. 하지만 병의원에서 카드를 발급받기를 원하는 산모들의 수요도 무시할 수 없어 일선 병의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A병원 관계자는 7일 "산모들이 외출이 힘든 만큼 병원방문시 카드를 발급받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해 카드사의 간이부스 설치를 허용해줬다"며 "하지만 일부 카드 모집인들이 이를 이용해 산모들에게 신용카드 발급을 유도하면서 외려 병원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더욱이 이들 모집인들은 체크카드로 신청한 산모들에게까지 '통장이 없어 체크카드 발급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신용카드로 대체발급 하고 있어 산모들의 분통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카드모집인들의 상업행위로 신용조회 등 피해를 입은 산모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병의원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병원들은 큰 이미지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이들 의료기관들은 카드모집인들을 철수시키고 공단에서 카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수습에 나서고 있다.
B병원 관계자는 "일부 카드모집인들이 산전바우처카드를 이용해 신용카드 회원모집을 하고 있어 최근 이를 제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공단에서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산모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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