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일부 대학병원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서울의 모대학병원에서 피부과 진료를 받았다는 환자는 최근 미디어 다음 ‘아고라’에 ‘오만한 대학병원, 불친절함의 끝은 어디인가?’란 글을 올렸다.
그러자 16일 오전까지 조회건수가 6만여건을 기록중이며, 600여개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지방에 거주한다는 이 환자는 4년 전부터 피부질환이 발생해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지만 계속 악화되자 얼마전 이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환자는 “피부과 담당 간호사에게 어떻게 접수해야 하는지 물었더니 그런 것도 모르냐는 식의 비아냥으로 다가와 속으로 많이 무안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담당 의사의 진료 태도에 대해서도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의사에게 피부부위를 보여줬더니 책망하듯이 긁지 말라고 하길래 잘 긁지 않는다고 하자 말도 안되는 소리 말아라며 짜증을 내더라”면서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황당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갑자기 안 생기던 피부병이 왜 생겼는지 분명 원인이 있을 것인데도 불구하고 단지 긁어서 그랬다는 식으로 몰아갔고, 왜 자기 말을 이해하지 못하냐면서 한심하다는 듯이 아래위로 훓어보더니 정말 답답한 사람이네라고 말해 정말 모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환자가 그렇듯이 증상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봤는데 사람을 완전히 죄인 다루듯이 안하무인격으로 몰아붙이기만 하더라”면서 “아픈 것이 억울해서 큰병원에 도움을 구하려고 왔는데 병의 원인을 밝혀줄 생각은 안 하고 그냥 긁지만 말라는 게 결론이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진료 예약창구에서 또 한번 수모를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달 뒤 다시 진료하기로 예약하고, 인터넷으로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되냐고 확인차 물었더니 간호사가 짜증스럽게 방금 예약해주지 않았느냐며 한심한 표정으로 보더라”면서 “착오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물어본 것인데 바보, 모자란 사람 취급을 하더라”고 황당해했다.
이같은 글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머니가 침샘에 돌이 생겨 왜 이런 게 생기느냐고 물었더니 인턴이 한다는 말이 그것도 팔자라고 하더라”면서 “환자들이 많고 바쁜 건 이해할 수 있지만 아프고 병든 사람이 가는 곳이 병원인데 정말 직업의식을 갖고 일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다리 전체에 결절성홍반이라는 피부병으로 H대병원에 다녔는데 의사, 간호사들이 모두 친절하게 잘 대해줬다”면서 “모든 대학병원이 다 그런 것은 아닌데 잘하고 있는 병원들까지 피해를 볼까 염려된다”는 의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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