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형외과 의원 1곳당 월 평균 건강보험요양급여 비용 매출액이 4974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신경외과와 안과 등도 4천만원이 넘는 매출규모를 보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2008년 의원급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 현황'을 분석한 것이다.
심평원에 따르면 2008년 의원급 의료기관의 기관당 월 평균 요양급여비용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5%(135만원) 가량 늘어난 25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예년보다 다소 낮아진 수준. 특히 같은 기간 전체 요양기관의 기관당 급여비가 6.3%(210만원) 가량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기관당 급여비는 표시과목별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여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안과 등에서 전체 평균을 웃도는 매출액을 기록했다.
정형외과 의원의 경우 기관 1곳당 월 평균 4974만원, 신경외과는 4144만원, 안과는 4312만원의 매출을 보인 것. 그러나 전체적인 증가율은 전년도에 비해 한풀 꺽인 모습니다.
실제 정형외과와 안과의 경우 지난해 전년대비 11~12%의 급격한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각각 5%, 2%로 확 줄었다.
의원 표시과목별 기관당 월 평균 건강보험 급여비 매출(단위: 만원/ 일반의: 전문과미표시 포함)
이들 과목에 이어서는 내과(3091만원)와 이비인후과(2990만원), 영상의학과(2867만원), 마취통증의학과(2852만원) 등에서 급여매출액이 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반면 가정의학과의 경우 월 평균 급여매출액이 1807만원에 그쳤으며 일반의(전문과미표시포함)의 경우에도 1916만원으로 매출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경우 각각 2196만원, 2243만원으로 기관당 매출액이 전년도에 비해서 소폭 올랐는데, 이는 해당 표시과목 의료기관의 숫자가 크게 줄면서 기관당 평균 매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통계에 인용된 요양급여비용 매출액이란, 건강보험환자에 대한 급여부분 진료비를 의미하므로 건강보험 진료가 많은 과목에서 매출이 높고, 비급여 중심의 과목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출이 낮게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통계는 심평원에 청구된 요양급여비용을 이용해 산출, 인건비나 기관 관리·운영비 등 각 기관에서 발생한 지출부분은 반영되지 않았으므로 기관당 순수익과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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