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은 인슐린 감도를 높여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비타민C 또는 E같은 항산화제를 복용하는 경우 오히려 운동의 이런 유익성이 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지 온라인판에 실렸다.
운동은 활성 산소종 또는 프리래디컬을 생성시킴으로써 인슐린의 신체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프리래디컬은 세포 손상이나 노화 촉진에 연관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운동 후엔 오히려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하버드 의과 대학의 메리 이아코카 교수는 운동이 근육의 산화적 스트레스을 유발해 인슐린 감도를 상승시킨다며 근육은 이런 스트레스에 프리래디컬을 생성해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타민C와 E 같은 항산화제가 이런 산화적 스트레스를 차단해 운동을 통한 인슐린 감도 상승을 유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은 39명에 대해 운동의 효과를 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중 절반은 비타민C와 비타민E를 복용하고 있었다.
연구 결과 항산화 비타민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운동을 하여도 인슐린 저항성에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항산화제를 복용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프리래디컬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보급제를 복용한 그룹의 경우 비타민 복용 중단 이후 한 달이 경과 시 인슐린 감도가 다시 회복 됐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당뇨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면 항산화 비타민인 비타민 C와 E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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