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내수소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의료관광을 통해 경기부양을 도모하려는 지방자치단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의료관광전담팀을 구성하고 해외환자를 위한 홈페이지를 신설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지역 병의원들과 단체를 구성하며 해외환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14일 병원계에 따르면 현재 해외환자 유치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은 강남구다. 국내 의료 1번지라고 불릴만큼 대학병원과 개원가가 집중돼 있는 지역이니만큼 특화된 인프라를 살리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우선 보건소 산하에 의료관광팀을 구성해 40여개에 달하는 의료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가고 있으며 다국어 언어로 구성된 홈페이지도 구축했다.
또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으로 작성된 외국어 안내 책자를 통해 해외환자들에게 강남구를 홍보하고 있고, 지역내 병의원들의 편의를 위해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30여명의 의료 코디네이터들을 교육하고 현장에 투입할 예정에 있다.
특히 강남구는 이 코디네이터들을 이용, 협력병의원들과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의료박람회와 로드쇼, 팸투어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계획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메디시티 구축'이라는 장기플랜을 발표한 대구시도 의료관광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경북대 등 5개 대학병원을 보유한 만큼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국내 최초로 '대구시 의료정보'라는 다국어 홈페이지를 구축했으며 여행사 및 일선 의료기관들과 의료관광상품 개발에 한창이다.
또한 미래형 메디컬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수성구를 의료지구로 공포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등 의료관광단지를 만드는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부산시와 인천시 등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 해외환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이들 지자체들의 복안.
부산시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중에 있다. 이 홈페이지에는 부산의 전반적인 의료환경과 주요 의료시설의 특성, 의료진의 시술능력, 접근성 등이 자세히 소개되며, 지역내 병의원들의 외국어 홈페이지와 연동돼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
부산지는 특히 해당 국가들에게 이 홈페이지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 나라의 대표 포털에 의료관광 홈페이지를 등록할 계획도 세워놓았다.
이처럼 각 지자체들이 의료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거는 것은 해외환자 유치가 가져오는 부가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진흥원 등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해외환자들은 국내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의료비로 일반 미용치료의 경우 7일 기준 1200만원, 암 치료의 경우 1억~2억원까지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이 방한할때는 대부분 가족들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지자체의 경제에 미치는 부가가치는 그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내 의료관광은 아직 걸음마 단계임에도 이로 인한 부가가치는 이미 기대 이상이다"며 "지자체들이 앞다퉈 의료관광사업을 육성하고 나선 것은 이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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