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병·의원
  • 개원가

존엄사 할머니 가족들 "참담함과 분노 느낀다"

박진규
발행날짜: 2009-06-23 12:27:04

입장 표명, "이번 희생 사회적 의미 있기를"

김모 할머니 법정대리인인 백경희 변호사.
23일 첫 국내 존엄사 시행으로 인공호흡기가 제거된 김모 할머니(77)의 맏사위 심 아무개 씨는 이날 '장모님의 소천 하심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김 할머니의 존엄사를 맡게 된 가족들의 심경을 밝혔다.

심씨는 이날 오후 법정대리인인 해울 쪽을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글을 통해 "김 할머니의 맏사위이며, 가족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다"며 "16개월 전 웃으며 이 병원을 들어오신 장모님이 시신으로 장례식장을 향한다는 것에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16개월 동안 극심한 고통에서 벗어나 영원한 안식처로 가는 장모님의 입장은 오늘이 기쁘고 즐거운 날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씨는 또 "우리와 같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는 이러한 사례가 마지막이기를 바라고 더 이상은 이런 무참함과 슬픔의 고통으로 점철된 저희 가족과 같은 입장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사회적으로 더 발전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와 법적 보완들이 조속히 강구되어 이번의 희생이 사회를 위해 의미 있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모 할머니 가족들의 법정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울도 이날 입장을 내어 "김 할머니의 소천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연명치료 중단과 존엄한 죽음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울은 "이번 사건은 평소 원고의 의사에 따라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한 과정이었지, 시기를 앞당기려고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논의되었던 죽음과 관련된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지속되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권과 생명권의 조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더보기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