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내부 윤리강령을 만든다.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25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연세의료원이 환자와 사회로부터 신뢰받은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윤리강령을 제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의료원장은 윤리강령은 연구, 출판, 진료부문에서 실천해야 할 지침을 담게 될 것"이라며 "특히 여기에는 의약품 처방과 관련해 리베이트 수수 등을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료원장은 "모든 교직원들이 잘하고 있지만 지침으로 정해놓으면 좀 더 명확히 판단할 수 잇을 것"이라며 '리베이트 문제도 윤리강령에서 허용하는 것 이외에는 안된다는 것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원은 이를 위해 전재윤 의료원 기획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의료원 윤리강령 제정위원회'를 발족하고 윤리강령 제정 작업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초안을 마련한 후 발표회를 열어 교직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연세의료원은 의료원 보직자를 대상으로 2차례 워크숍을 열어 연구, 출판, 진료 분야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연말에는 제약사 관계자들을 불러 대가성 기부금 등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연세의료원은 윤리강령과 함께 윤리경영 활성화를 위한 제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어서 어떤 내용을 담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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